최근 코스피 변동 흐름과 관련, 외국인 투자자의 단기 차익 실현 성격이 짙어 조만간 안정세를 되찾을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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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반등에 성공, 전장보다 77.68포인트(1.94%) 오른 4,089.25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
한국투자증권은 17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이달 들어 코스피 변동성이 확대된 이유로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 순매도 금액은 9조 원을 넘어섰다.
일각에선 순매도 움직임을 두고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가운데 한국 주식에 관한 부정적 시각이 커질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한국투자증권 측은 펀더멘털(기초체력) 악화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김대준 연구원은 “한국 관련 ETF(상장지수펀드)에서 자금 유출이 나타나지 않았고 국내 금융 시스템 전반의 위험도 확산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외국인 매도가 집중된 업종은 반도체와 기계 조선 방산 등 주도 업종이다. 김 연구원은 “해당 업종은 이익 전망이 꾸준히 개선되는 구간이다”며 “다만 단기적으로 RSI(상대강도지수)가 과열 구간에 진입해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할 만한 위치였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다음 달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둔 시점도 단기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다. 김 연구원은 “그동안 우세했던 금리 인하 전망이 최근 동결로 기울어지면서 통화완화 기대가 후퇴했다”며 “지급준비금 감소와 단기 유동성 경색 우려가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일시적으로 위축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 상황을 위기가 아닌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다음 달 FOMC가 끝나면 불확실성은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가격 부담이 완화된 업종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 기회를 모색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