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19일부터 온라인 방식으로만 제공하던 오픈뱅킹·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은행 영업점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 금융위원회 제공

19일부터 은행 영업점에서 타 은행 계좌 조회와 이체를 할 수 있는 오픈뱅킹과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부터 웹·모바일 등 온라인 방식으로만 제공하던 오픈뱅킹·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은행 영업점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 전국 11개 은행(농협·신한·우리·기업·국민·하나·아이엠·부산·광주·전북·경남)에서 오픈뱅킹을, 전국 8개 은행(농협·신한·우리·하나·국민·광주·전북·기업)에서 마이데이터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오픈뱅킹은 2019년 도입한 금융권 공동 인프라로 간편결제와 송금·자산 관리 등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의 기반이다. 금융 마이 데이터는 2022년부터 본격 시행한 금융자산·거래 내역 통합 조회 플랫폼으로 맞춤형 상품 추천 등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가 나타나는 계기가 됐다.

그동안 디지털 취약계층은 다른 은행 계좌 거래를 위해 여러 금융회사를 직접 방문해야 해 불편함이 컸다. 또 전국 은행 영업점은 비용 절감을 이유로 2019년 6709곳에서 2024년 5625곳으로 16.2%(1084곳) 줄었다. 이에 폐쇄 지점 거주자는 먼 거리를 이동해 금융 서비스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서비스 확대로 디지털 취약계층과 영업점 폐쇄지역 거주자의 금융 소외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금융위원회 권대영 부위원장은 “인공지능과 디지털 등 기술 발전으로 전체적인 생산성은 크게 개선됐으나, 그 결과를 모든 구성원이 함께 나누는지는 고민해야 한다”며 “서비스 대상자가 혜택을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