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환적항 넘어 고부가 창출을”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해양 공공기관을 비롯해 HMM 등 해운 대기업 본사를 부산에 유치하고 수리조선단지 조성도 병행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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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부산상공회의소와 해양수산부의 '해양수도 부산' 비전 실현을 위한 협력 확대 간담회에서 전재수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 제공 |
전 장관은 19일 세종에서 열린 부산상공회의소와 해수부의 협력 확대 간담회에서 “해수부 부산 이전은 글로벌 3대 항로와 북극항로가 교차하는 해양수도 부산을 중심으로 부산·울산·경남을 하나의 해양수도권으로 도약시키는 새로운 국가 성장 엔진을 장착하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 장관은 부산이 고부가가치를 생산하는 ‘해양 허브’로 우뚝 서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HMM을 비롯한 해운 대기업 본사를 부산에 유치하는 것과 함께 수리조선단지 조성, 벙커링·선용품·선박정비 산업을 집적화하겠다”며 “이를 통해 부산이 단순 환적항을 넘어 고부가가치를 지닌 해양·조선 서비스 허브로 도약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근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의 이전 및 해사법원 부산 설립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한다는 지적(국제신문 지난 18일 자 3면 보도 등)과 관련 전 장관은 “특별히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해수부 이전 관련 이사, 개청식 등 일정이 많아 관련 발표를 1월로 미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사무실 이사 작업을 다음 달 8일께 시작해 같은달 셋째 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어 올 연말에 부산 임시청사 개청식을 열고 본격적인 부산 시대를 맞는다.
이날 간담회는 해수부 부산 이전 확정 후 지역 경제계가 해수부와 ‘해양수도 부산’ 실현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첫 자리다. 양 측은 ▷해수부 기능 강화 방향 ▷북극항로 개척 추진 현황 ▷HMM 등 대형 해운선사 부산 유치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들은 또 글로벌 해운기업 유치를 위해 매력적인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부산상의 회장단은 이를 위해 톤세 영구 적용, 본사 이전 시 발생하는 양도차익 과세 유예, 상속·증여세 부담 완화 등의 정책 지원을 요청했다. 양 측은 정례화를 넘어 일상적인 소통 협의체를 구축하기로 했다.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은 “부산경제계와 해수부가 새로운 협력단계로 들어선 만큼, 부산이 국가 정책의 공동 설계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 장관을 비롯해 해수부 기획조정실장, 해양정책관 등 주요 실·국장 9명과 양 회장 등 10명의 부산 기업인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