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새 사장을 뽑는다. 주택 공급 등과 같은 중요 업무를 담당하는 거대 조직이라는 점에서 누가 조직을 이끌지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LH는 신임 사장을 공모한다는 공고문을 홈페이지 등에 돌렸다. 임기는 3년이다. 이후에는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지원서 접수 마감일은 11월 27일이다. LH는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 서류 심사 합격자를 먼저 가려낸 뒤 면접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공모부터 임명까지 통상 2~3개월이 걸린 전례를 고려하면 새 사장은 내년 초 취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과 업계 등에서는 현 정부가 ‘LH 개혁’을 여러 차례 내세운 만큼 임추위가 이런 요구에 맞는 인물을 적임자로 선정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윤석열 정부 시절인 지난 2022년 11월부터 LH를 이끌었던 전임 이한준 사장은 임기 만료 약 3개월을 앞두고 사의를 표명했다. 그러나 그동안 사표가 수리되지 않아 지난달 30일에야 면직안이 재가됐다.

한편 국토교통부 산하의 다른 공공기관장 교체도 최근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지난 17일부터, SR은 지난 13일부터 신임 사장 공모를 시작했다. 지난 7일까지 차기 사장 후보를 공모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는 10여 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HUG 신임 사장은 내년 초 선임된다. 전임 사장이 경북 청도군 경부선 철로에서 발생한 열차 사상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 8월 사임한 한국철도공사(코레일)도 이른 시일 내에 새 수장을 뽑는다는 방침을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