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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서울 중구 명동의 사설 환전소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환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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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를 비롯한 정부·외환당국과 국민연금공단이 원/달러 환율 안정을 위한 협의체를 가동했다.
국민연금의 해외 자산을 매도해 달러를 늘리는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기재부는 24일 공지문을 통해 “기재부·보건복지부·한국은행·국민연금(공단)이 국민연금 해외투자 확대 과정에서의 외환시장 영향 등을 점검하기 위해 오늘(24일) 4자 협의체 첫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4자 협의체는 국민연금의 수익성과 외환시장의 안정을 조화롭게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날 4자 협의체 가동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범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읽힌다.
특히 그동안 정부가 외환당국 중심의 ‘구두개입’으로 환율 안정화를 추진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범정부 성격의 협의체를 가동해 ‘실제 행동’에 나섰다는 점에서 환율 급등에 따른 정부의 위기감이 어느 때보다 크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국민연금의 대규모 해외 투자가 외환시장 수급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는 방안이 비중 있게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도 지난 19일 기자간담회에서 “해외로 나가는 것(투자)이 많아 달러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로 인해 환율 절하(원/달러 환율 상승) 현상이 나타난다”고 진단했다.
24일만 해도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5원 오른 1477.1원에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협의체가 향후 논의할 내용은 ▷국민연금이 보유한 달러 표시 해외자산을 일부 매도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달러 공급을 늘리는 방안 ▷국민연금이 더 적극적으로 환헤지(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 위험을 줄이기 위한 방안)에 나서는 방안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민연금을 환율 안정 수단에 적극적으로 동원하면 국민의 노후자산 운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커질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