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국세청은 내년부터 현금영수증 의무발행업종에 4개를 새로 추가해 총 142개로 늘린다고 19일 밝혔다.

추가 업종은 ▷기념품·관광 민예품 및 장식용품 소매업 ▷낚시장 운영업 ▷사진 처리업 ▷기타 수상오락 서비스업이다.

사진 처리업은 사진 및 비디오의 현상 처리, 인화 및 확대 처리 등을 수행하는 산업활동이다. 슬라이드 제작을 비롯해 오래된 사진 복원 및 투영도 수정 등을 수행하는 경우 포함된다. 시행일은 다음 달 1일이다.

이들 사업자는 간이·면세 등 과세 유형이나 수입금액 규모와 무관하게 건당 10만 원 이상 현금 거래 때 소비자가 요구하지 않아도 반드시 현금 영수증을 발급해야 한다.

거래 상대방의 인적사항을 모르는 경우에도 거래일로부터 5일 이내에 국세청 지정번호(010-000-1234)로 발급해야 한다.

현금영수증을 발급하지 않으면 미발급 금액의 20%가 가산세로 부과된다. 현금영수증 가맹점으로 가입하지 않거나 기한이 지나서 가입한 경우에도 미가입기간 수입금액의 1%가 가산세로 부과된다.

사업자는 현금영수증을 발급하면서 소비자에게 추가요금을 부담하게 하거나, 허위로 현금영수증을 발급하는 행위 등을 해서도 안 된다.

현금영수증 제도는 자영업자의 과세표준 양성화 차원에서 2005년 도입됐다. 국세청은 2010년부터 전문직·병의원을 시작으로 의무 발급제도를 시행 중이다.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은 소비자는 홈택스나 손택스 등을 통해 사용금액을 조회할 수 있다. 근로소득자의 경우 연말정산을 할 때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세청에 따르면 2005년 현금영수증 제도 도입 이후 의무발행업종의 단계적 확대와 지속적인 홍보로 지난해 발급금액(181조 원)이 전년보다 14조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현금영수증은 ‘공정하고 합리적인 세정’을 만들어가는 첫걸음”이라며 “사업자의 성실한 발급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