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국제 금값과 은값이 사상 최고치를 연일 갱신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한국시간 26일 오후 2시 20분 기분 온스당 4508.15달러를 나타냈다. 한때 4531달러까지 치솟아 24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4525.77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장보다 0.8% 오른 온스당 4539.20달러를 나타냈다.

은 현물 가격도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은 현물 가격은 2.9%오른 온스당 74.6813달러를 나타냈다. 장중 75.1515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 온스당 75달러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반면 달러화는 약세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지수는 이번주 0.8% 하락해 지난 6월 이후 최대 주간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금값은 약 70% 상승했고, 은값은 150% 이상 급등했다. 금과 은 모두 1979년 이후 최고의 연간 상승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상승세 원인은 중앙은행들의 대규모 매입,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세 차례 연속 금리 인하 등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최근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 군사 긴장 고조와 지정학적 위험도 금값 상승을 거들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