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본사 부산 이전’ 논의 중심엔 HMM…1위 기업 움직여야 탄력

단순 민간기업 아닌 공적 성격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6-01-18 19:22:36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국가 해운전략 차원 추진 지적
- 정부 확실한 로드맵 제시 필요

해운기업 본사 부산 이전 논의는 중심에는 최대 국적선사 HMM이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대선 기간 HMM 부산 이전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고, 실제 해양수산부를 중심으로 HMM 본사 이전을 위한 세부 작업이 추진됐다.
부산항 신항에서 화물을 선적하는 HMM 로테르담호. 국제신문DB
HMM은 여느 기업과 달리 단순한 민간 기업이 아니다.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주요 주주로 참여한, 사실상 공적 성격이 강한 해운사다. 한때 파산 위기에 몰려 국민 혈세로 회생한 뒤 국가 기간산업의 상징이자 해운 정책의 핵심 축 역할을 했다. 이 때문에 국가 해운 전략의 중심인 부산에 본사를 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노조의 거센 반발로 큰 진척을 보이지 못한다. HMM 노조는 본사 이전을 일관되게 반대해 왔다. 서울 근무 인력의 주거·교육 문제, 가족 동반 이전의 부담, 인력 유출 가능성을 이유로 든다. 공기업 성격을 띤 대형 조직일수록 노사 합의 없이는 구조적 변화를 추진하기 어려운 현실이 발목을 잡는다. 이 때문에 HMM의 공적 성격, 노사 관계 등을 고려해 단계적 이전, 기능별 재배치 등 현실적인 방안이 거론되기도 한다.

HMM이 움직이지 않는 한 다른 해운기업의 본사 이전 논의는 탄력을 받기 어렵다. 업계 1위 기업의 선택은 곧 산업 전체의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가 명확하게 방향을 설정하고 노조의 반발을 잠재울 ‘당근’을 마련하는 등 확실한 로드맵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HMM 본사 이전은 개별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해양수도 부산의 성패를 가르는 상징적인 시험대”라며 “이번에도 미뤄진다면 HMM 이전 논의는 또다시 장기 과제로 남을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 다시만난 부캉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부근 항만서 유영 확인
  2. 2[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3. 3[속보] 추미애, ‘예산 전액 삭감’ 경기도 순직 소방관 추모행사 참석
  4. 4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5. 5제30호 태풍 '참피' 북상, 24일 오후 6시 기해 부울경, 전남 광주, 제주도 풍수해 재난위기경보 '주의' 격상
  6. 6면세구역서 주운 담배 반출하다 걸린 직원, 징계 피해 퇴사 후 재입사
  7. 7[속보]통일부 “김정은 방중…오늘 신압록대교 통해 단둥 도착” 사망설 일축
  8. 8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9. 9한전, 사채 한도 19조 초과 위기에 '전기요금 인상론' 재개
  10. 10인천서 노루 사냥 엽총에 밭일하던 80대 부상... "앉아 있어 못 봤다"
  1. 1[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2. 2[속보]통일부 “김정은 방중…오늘 신압록대교 통해 단둥 도착” 사망설 일축
  3. 3국힘 "與 신천지 개입설, 그토록 좋아하는 특검으로 밝히자"
  4. 4與, ‘혁명가 박정희’ 포럼에 “국힘, 역사 왜곡 정당이냐” 비판
  5. 5한동훈, "국제신문 1947년 창간 이래 부울경 민주주의 산 증인이자 발전의 버팀목, 끝까지 함께할 것"
  6. 6[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7. 7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8. 8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9. 9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10. 10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1. 1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7.8원… 전주보다 0.5원 ↓
  3. 3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4. 4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5. 5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6. 6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7. 7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8. 8[뭐라노] 북극항로 개척자들 “사투 끝 새 역사”
  9. 9"해양 위협하는 발전소 온배수, 5년간 바다에 3700억t 배출"
  10. 10[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1. 1[속보] 다시만난 부캉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부근 항만서 유영 확인
  2. 2[속보] 추미애, ‘예산 전액 삭감’ 경기도 순직 소방관 추모행사 참석
  3. 3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4. 4제30호 태풍 '참피' 북상, 24일 오후 6시 기해 부울경, 전남 광주, 제주도 풍수해 재난위기경보 '주의' 격상
  5. 5면세구역서 주운 담배 반출하다 걸린 직원, 징계 피해 퇴사 후 재입사
  6. 6한전, 사채 한도 19조 초과 위기에 '전기요금 인상론' 재개
  7. 7인천서 노루 사냥 엽총에 밭일하던 80대 부상... "앉아 있어 못 봤다"
  8. 8제1247회 로또복권 1등 당첨번호 8, 14, 21, 22, 42, 45 … 8명 각 36억3744만 원 받아
  9. 9전북 전주서 승용차 가로수 들이받고 넘어져, 30대 운전자 사망
  10. 10[속보]서울 강서구 '모친 살해'혐의 40대 딸, 24일 구속심사 받아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