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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다변화·지역 밀착 주효…에어부산, 김해공항 하늘길 선두

11년 연속 여객 점유율 1위

  • 이유진 기자 eeuu@kookje.co.kr
  •  |   입력 : 2026-01-20 18:43:10
  •  |   본지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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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수요 높은 단거리 확장
- 발리·시안 등 부산發 첫 취항

에어부산이 지난해까지 11년 연속 김해공항 국제선 여객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그간 지역 거점 항공사로서 김해공항에서 다수의 국제선 노선을 처음으로 취항하는 등 지역민의 여행 수요를 반영한 전략이 통한 것으로 분석된다.
에어부산 A321neo 항공기. 에어부산 제공
■단거리 중심, 노선 다양화

20일 한국공항공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김해공항 국제선 전체 이용객은 총 1050만2346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에어부산은 국제선 1만6328편을 운항해 286만6196명을 수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외항사를 제외한 국적 항공사 이용객 기준 36%의 높은 점유율이다. 나머지 항공사는 진에어(21%) 제주항공(20%) 대한항공(12%) 이스타항공(7%) 티웨이항공(4%) 등으로, 에어부산과의 점유율 격차가 확연히 벌어졌다.

에어부산은 2010년 부산~후쿠오카 노선을 첫 국제선으로 취항한 이후 일본 동남아 중국 등 부산·경남 지역 수요가 높은 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꾸준히 확장해 왔다. 이 같은 노선 전략을 바탕으로 에어부산은 국제선 취항 5년 만에 김해공항 국제선 여객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이후 11년 연속 자리를 지키고 있다.

부산·경남 지역에서는 인천공항을 경유해야만 갈 수 있었던 국제선 노선도 김해공항에서 최초로 취항하며 여행 수요를 흡수했다. 부산발 ▷인도네시아 발리 ▷일본 마쓰야마 ▷중국 시안 ▷옌지 ▷장자제 ▷싼야 ▷마카오 ▷대만 가오슝 ▷몽골 울란바토르 노선 등이다. 현재도 ▷베트남 하노이 ▷일본 나가사키 ▷사이판 등에 부정기편을 단독으로 운항한다.

■지역민 이동권 확보 역할

부산~발리 취항 기념 홍보물. 에어부산 제공
특히 2020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천공항 입국 일원화 정책이 시행되며 국제선 운항이 중단된 상황에서도 에어부산은 김해공항에서 유일하게 부산~칭다오 노선을 운영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기업인 유학생 등 필수적으로 이동해야 하는 지역민의 최소한의 통로를 확보한다는 취지였다”며 “이를 통해 김해공항 검역 시스템을 정상 가동하면서 엔데믹 이후를 안정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했고 국제선 회복 국면에서도 노선을 가장 빠르게 정상화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김해공항 국제선 이용객 수가 연간 1000만 명을 돌파한 데에도 에어부산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게 에어부산 설명이다.

11년 연속 김해공항 국제선 여객 점유율 1위 등은 단기간에 나타난 결과가 아닌, 에어부산이 창립 이후부터 지역을 거점으로 항공산업 활성화를 이끌며 꾸준히 입지를 다져왔기에 가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해공항 국제선 활성화 과정에서 에어부산의 노선 확대와 증편으로 이용객이 증가하고, 이는 다시 김해공항 경쟁력이 강화되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지역 항공사와 거점 공항의 ‘윈윈 전략’이 통한 셈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김해공항 국제선 여객 점유율 11년 연속 1위는 단순한 성과를 넘어 지역의 요구에 부합한 노선 확장 등 선택지를 다변화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역을 거점으로 하는 노선 경쟁력을 강화해 김해공항 1000만 명 시대를 안정적으로 이어가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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