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조대 손실 등 조직 재건 과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최인호 신임 사장이 28일 공식 취임했다. HUG는 지난해 6월 유병태 전 사장의 중도 사임 이후 7개월간 이어진 사장 대행 체제를 끝내고 신사업 발굴과 기존 사업 혁신 등 전격적인 도약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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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인호 주택도시보증공사 신임 사장이 28일 취임식 후 부산 연제구 전세피해지원센터를 방문해 직원과 인사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 제공 |
HUG는 28일 남구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 내 본사에서 제10대 최 신임 사장 취임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지난 22일 HUG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종 후보로 선임된 데 이어 국토교통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이재명 대통령이 공식 임명했다. 최 사장은 동인고와 부산대를 졸업한 뒤 2005년 대통령 비서실 부대변인, 2006년 국내 언론 비서관을 거쳐 더불어민주당 20·21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국회의원 임기 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로 활동해 주택·부동산 정책 분야에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 사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HUG의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며 경영 청사진을 제시했다. 새 비전은 ‘국민 주거 안정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주택공급·주거금융 공공 플랫폼 기관으로의 도약’이다. 이를 위해 ▷신사업 발굴 및 기존 사업 방식 혁신 개선 ▷인공지능 전환(AX) ▷대국민 공공서비스 품격 향상 등을 목표로 내세웠다. 특히 AX 기반의 위험 관리 체계 확립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업무 방식 혁신에 나선다.
최 사장은 이날 취임식 참석 직후 부산 전세피해지원센터를 방문, 전세 피해 지원을 향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HUG는 전세사기 피해자의 회복 지원과 피해 예방을 위한 추가 제도를 마련하고 주거 취약 계층을 포용하는 사회적 안전망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아울러 주택공급 보증 확대, 지방 미분양 해소 지원, 서민 주택금융 공급 등을 차질 없이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위태로운 조직을 재건하는 것이 당면한 주요 과제다. 앞서 HUG는 지난해 6월 유 전 사장 재임 당시 공공기관 경영 평가에서 2년 연속 미흡(D등급)을 받았다. 대규모 전세사기 여파로 2024년 기준 전세 보증금 반환 보증 사고액이 4조4896억 원에 달했고 순손실도 2조5198억 원을 기록한 영향이다. 이 여파로 유 전 사장이 자진 사임했다.
최 사장은 “오늘부터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임직원을 믿고 최선을 다하겠다. 그동안 국회와 정부,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HUG 사장 선임이 마무리됨에 따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부동산원 등 다른 국토부 산하기관장 인사에도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LH는 앞서 전·현직 내부 인사 3명을 사장 후보로 추천했으나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대행 체제가 이어지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