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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송터널 등 부산지역 4개 사업에 국비 2527억 원 투입된다

국토부, ‘제5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 사업’으로 선정

의성로~남해고속도·해운대 지하차도·강변대로~금곡로도 포함

신속한 추진 가능해져… 만성 차량 정체 해소 등에 큰 도움 될 듯

  •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
  •  |   입력 : 2026-02-05 06: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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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사업 현황(부산권).


반송터널, 의성로~남해고속도로 연결도로, 강변대로~금곡로 연결도로 확장, 해운대로 지하차도 건설 등 부산의 4개 사업이 정부의 ‘제5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 사업 계획’(2026~2030년)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국비 투입이 가능해져 예산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사업 진행에 속도가 붙게 됐다.

5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최근 열린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에서 부산을 비롯해 울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등 6개 지자체가 수립한 사업 제안을 면밀하게 살핀 뒤 21개(54.65㎞)를 가려냈다고 밝혔다. 대구와 대전이 각 5개로 가장 많다. 울산은 3개, 인천과 광주는 각 2개다.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 사업 계획은 5년 단위로 수립된다. 차량 정체 해소와 물류의 원활한 흐름 등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인정돼야만 심의를 통과할 수 있다. 앞으로 5년간 21개 사업(3조5022억 원)에 투입되는 국비는 1조1758억 원이다. 이 가운데 지방권에 투자하는 국비 지원 규모는 9216억 원으로, 4차 계획(6903억 원) 때보다 33.5% 늘었다.

부산의 4개 사업이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 계획에 들어감에 따라 시가 확보한 국비는 2527억 원(전체 사업비 6539억 원)에 이른다. 경남 김해시 초정IC에서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입구를 잇는 부산외부순환도로의 마지막 구간인 반송터널(4차로) 건설은 지난 2021년 제4차 계획 심의 때는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탈락했다. 그러나 동부산권의 차량 정체를 막고 부산의 동·서 균형발전을 이루려면 반송터널 건설이 필수라는 시와 지역 정치권의 적극적인 노력 덕분에 마침내 5차 계획에 포함됐다. 국토부는 심의 때 반송터널이 만들어지면 해운대 센텀2지구와 오시리아 관광단지가 곧바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럴 경우 이동 시간은 기존에 비해 26~35분가량 단축된다. 길이는 9.1㎞이다. 반송터널 접속도로(회동터널), 민간투자, 반송터널 접속도로 등 3개 사업으로 나뉜다. 전체 사업비는 5098억 원이다. 예비비를 포함한 국비는 1833억 원이 지원된다. 시비는 1809억 원, 민간투자 사업비는 1456억 원이다.

의성로~남해고속도로 연결도로(2차로·0.92㎞·총사업비 261억 원) 건설과 강변대로~금곡로 연결도로 확장(2차로·1.41㎞·총사업비 622억 원)에 교부될 국비는 각각 105억 원, 311억 원으로 책정됐다. 또 해운대로 지하차도(2차로·1.21㎞·총사업비 557억 원) 건설에는 국비 278억 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심의위원회는 이들 3개 사업이 고속도로 입구와 접속도로 병목구간의 교통혼잡 해소를 위해 꼭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시는 부산의 4개 도로 건설 사업이 국비 지원을 받아 신속하게 진행되면 완공 후 물류비용 절감, 도심지 내 만성 교통체증 완화, 통행시간 획기적으로 단축, 시민의 이동 편의 제고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또 혼잡 지체에 따른 사회적 비용 및 대기오염 감소도 기대한다.

앞서 지난 2021년의 제 4차 심의 때는 부산에서 승학터널(사상구 엄궁동~중구 중앙동·7.7㎞), 제2대티터널(사하구 괴정 교차로~서구 충무동 4거리·2.7㎞), 황령3터널(남구 대연동 대연램프~연제구 연산동 신리3거리·4.1㎞) 등 3개 건설 사업이 선정된 바 있다.

시는 앞으로 이번에 반영된 사업들의 타당성 조사와 국비 확보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단계별 착공 일정을 수립하기로 했다. 또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시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소통을 강화한다. 박형준 시장은 “이 사업들은 동·서부산권 병목 해소의 결정적 기폭제가 돼 부산 도시 전체 연결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교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제5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사업 현황(울산).


한편 울산에서는 문수로 우회도로(2.61㎞), 여천오거리 산업로 우회도로(1.08㎞), 다운~굴화 연결도로(0.77㎞) 건설이 정부 지원 대상이 됐다. 전체 국비 지원액은 971억 원이다.

김용석 대광위 위원장은 “5극 3특 국가 균형 성장을 위해 지방의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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