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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덕도신공항이 들어설 부산 강서구 대항동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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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를 수의계약을 통해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힘에 따라 이제 관심은 대우건설 컨소시엄에 쏠리고 있다. 조달청의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와 기본·실시설계 작성 및 검토 등 향후 절차가 많이 남아 있지만 부적격 사유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이 컨소시엄이 공사를 맡을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26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현재 조달청은 수의계약을 위한 계획을 마련 중이다. 국토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등과 협의가 끝나면 구체적 일정이 나오게 된다. 업계에서는 조달청의 구상이 제대로 진행되면 올해 하반기 중 우선 시공분 착공 등을 거쳐 내년 초에는 대우건설 컨소시엄과 정식 계약이 맺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컨소시엄 주간사인 대우건설은 정부의 수의계약 결정 방침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특히 수의계약에 대비해 PQ 심의 등 주요 절차에 필요한 준비를 철저하게 했기 때문에 조달청에서 관련 공문이 오면 신속하게 회신한 뒤 정부의 일정에 맞추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종 사업자로 결정될 경우 공사를 완벽하게 수행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대우건설은 가덕도신공항 건설 때는 고난도 작업이 뒤따라야 하므로 어려움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그동안 쌓은 기술력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 근거로는 이라크 알포 신항만 공사, 거가대교건설 등 그동안 국내외에서 각종 공사를 진행하면서 올린 성과를 거론했다. 대우건설은 알포 신항만 공사에서 ‘부등 침하’(지반이 비대칭으로 가라앉는 현상)를 성공적으로 제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거가대교 건설 때는 세계 최장 규모의 침매 터널(터널 구조물을 육상에서 미리 만들어 바다로 투입해 연결하는 방식)을 시공한 경험이 있다. 이와 함께 대우건설은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HJ중공업·동부건설·BS한양·두산건설 등도 토목·항만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갖고 있는 만큼 이들 건설사와 힘을 합치면 2035년 말 개항 목표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일부에서는 대우건설의 좋지 않은 재무 상태가 가덕도신공항 부지 건설 공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는다. 지난해 대우건설의 매출액은 8조546억 원으로 전년(10조5036억 원)보다 23.3% 줄었다. 영업손실액은 8154억 원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대우건설은 올해 신규 수주 전망치는 창사 이래 최대인 18조 원, 매출 전망치는 8조 원이라며 지난해 실적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진행에 방해 요인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업계에서는 정치권의 지원도 대우건설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부산 강서)은 지난달 28일 원활한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정부에 요청했다. 세부 내용은 ▷설계 기간 단축으로 우선 시공분 조기 착공 ▷국토부·공단·부산시가 참여하는 업무조정협의체 조기 구성을 통한 공기 단축 방안 마련 ▷신속한 인·허가 처리를 목표로 하는 국무조정실 주관의 범정부 TF 구성 등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수의계약 전환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그동안 만반의 준비를 해 왔다”며 “PQ 심사 등을 통과한다면 대형 국책사업을 완수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