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대 운용사 구성종목 등 차이
국내 첫 코스닥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향한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개인투자자는 출시 이틀 만에 9800억 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쏟아부었다. 수익률 측면에서는 새로운 중소형주로 구성한 ‘KoAct 코스닥액티브’가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주로 편입한 ‘TIME 코스닥액티브’를 앞섰다. ETF 매수 자금에 개별 투자 종목까지 KoAct 코스닥액티브 편입주로 쏠리며 해당 종목이 급등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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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에 코스피와 코스닥,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장중 상승 전환해 11.57포인트(1.02%) 오른 1148.40으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지난 10, 11일 코스닥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에 총 9735억3700만 원을 투입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코스닥액티브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코스닥액티브는 각각 6253억1400만 원, 3482억2300만 원 개인 순매수를 기록했다.
출시 첫 날에만 개인으로부터 5815억 원을 모은 것은 이례적인 규모다. 그만큼 코스닥 액티브 ETF의 인기가 높다는 평가다. 그동안 국내 증시에서는 시장 밸류에이션이 개선됐으나 종목별 변동성이 크고 주도주 교체 주기도 빨라 단순히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전략으로는 시장의 역동성을 따라잡기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KoAct 코스닥액티브는 이날 전장보다 1.50% 오른 1만3835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코스닥 상위주보다는 중소형주에 집중했다. 주요 편입 종목으로는 큐리언트(바이오) 성호전자(전기전자) 비에이치아이(에너지) 등이 있다. 가치주로 평가받는 성우하이텍(자동차) CJ프레시웨이(음식료) 등도 포함됐다. 전날 성우하이텍(13.42%) 대한광통신(29.95%) RFHIC(19.95%)덕산하이메탈(16.26%)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TIME 코스닥액티브는 전장보다 1.25% 오른 1만2160원에 장을 끝냈다. 해당 ETF는 부실기업은 걷어내고 실적이 뒷받침되는 성장주를 선별해 집중 투자하는 전략이다. 코스닥 시장의 중심축 역할을 하는 2차전지 및 바이오 등 우량 대형주를 주축으로 코스닥 시장의 빠른 수급 변화와 테마 순환을 적극 활용하는 방식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인 전고체 개발을 가속하는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을 높은 비중으로 담고 최근 임상 결과와 기술 수출 기대감이 높은 삼천당제약, 에이비엘바이오, 알테오젠 등을 편입했다.
두 ETF는 지난 10, 11일 구성 종목과 전략의 차이로 수익률이 갈렸다. 투자업계에서는 타임폴리오운용의 구성 종목은 대형 우량주라 새로울 게 없으나삼성액티브운용은 비교적 생소한 종목으로 구성해 매수세가 쏠린 게 아니냐는 평이 나왔다. 다만 이러한 흐름이 앞으로 계속될지는 불투명하다. 급반등한 개별주에서 투자자의 매물이 나오며 ETF의 수익률을 끌어내릴 수 있어서다. 타임폴리오운용 측은 “코스닥 시장의 핵심은 결국 코스닥 부양 정책이고, 정책의 가장 큰 수혜는 시장을 대표하는 대형주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라며 “앞으로 성장성이 높은 중소형 기업 비중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