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높아진 대출 문턱…저신용자, 고금리 카드론·대부업 쏠림

작년 신용대출 공급액 11%↓…카드론·대부업 비중 58% 돌파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26-03-23 19:14:46
  •  |   본지 1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고금리 의존도 현상 고착화 우려
- 금감원 “새희망홀씨 5조 공급”

지난해 저신용자 신용대출이 10% 넘게 감소하고 카드론과 대부업 등 고금리 대출 의존도가 높아지는 등 취약계층의 금융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시내의 은행 ATM 기기. 연합뉴스
23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저신용자(KCB 기준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 신용대출 공급액은 30조 원으로 전년(33조7000억 원)보다 11.0%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체 신용대출 공급액은 141조1000억 원에서 128조2000억 원으로 9.1% 줄어서 저신용자 신용대출 감소폭이 더 컸다. 금융사들이 강화된 대출 규제에 맞춰 총량을 관리하면서 상대적으로 연체 우려가 큰 저신용자의 신용대출을 더 축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권별 저신용자 신용대출 감소폭은 은행 5000억 원, 저축은행과 카드론은 각각 1조7000억 원이다. 법정 최고금리(연 최고 20%)에 가까운 대부업의 저신용자 대출 공급액만 지난해 1조7000억 원으로 3000억 원 늘었다. 저신용자 신용대출 공급액 중 카드론과 대부업 비중이 58.3%로 전년(56%)보다 2.3%포인트 늘었다.

전문가들은 저신용자가 고금리에 갇히는 구조적 문제를 지적한다. 안용섭 서민금융연구원장은 “신용대출이 신용도가 높은 사람에게만 집중되는 양극화 현상이 계속 심해진다”며 “저신용자 신용대출은 대부분 생계자금이나 전세자금 등 생활에 필수 자금인데 고금리 대출 비중이 높아지면 빚이 불어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저신용자의 대출절벽을 막기 위한 지원책을 논의 중이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이달 초 저축은행 CEO들과 만난 자리에서 저축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상 중금리 대출 공급 때 인센티브 제공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은행권은 자체 서민 대출 상품인 ‘새희망홀씨’를 통해 지난해 4조 원을 공급했다. 금융감독원 자료를 보면 지난해 국내 15개 은행이 공급한 새희망홀씨 대출 규모는 4조167억 원(21만40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5003억 원(14.2%)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우리(7367억 원), 하나(5913억 원), 신한(5848억 원), 농협(5676억 원), 국민(5406억 원) 순으로 5대 은행의 실적이 대부분(75.2%)을 차지했다. 지방은행 중 전북은행(152.3%)과 경남은행(123.2%)은 목표치를 초과달성했다. 은행권은 올해 새희망홀씨 공급 목표를 5조1000억 원으로 지난해 목표치보다 9000억 원(20.1%) 늘려 잡았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3. 3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4. 4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5. 5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6. 6“끝내 알 수 없었던 어머니 마음…그 알 수 없음이 인간이죠”
  7. 7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8. 8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9. 9“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10. 10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1. 1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2. 2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3. 3李 “집값 놀라울 정도로 하락…통계 제대로 알려야”
  4. 4정계 “지역언론 독립·공공성 훼손없게 계속 관심을”
  5. 5국힘 신임 부산행복연구원장에 오경은 전 구의원
  6. 6시의회 상임위 제한 폐지 논란일자 결국 심사 보류
  7. 7美 중간선거 시작, 우주서도 투표는 계속된다
  8. 8與주도로 조작기소 특검법안 법사위 상정…국힘 반발·퇴장
  9. 9친청 “공개사과하라”·김 “자정 노력”…민주 신천지 수습 난항
  10. 10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1. 1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2. 2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3. 3“부산 해양수도·북극항로 육성, 선원 역할 중요”
  4. 4한진칼 주식 더 사는 조원태…호반과 지분경쟁 2R
  5. 52050년 중간저장시설·2060년 영구시설…정부, 방폐물 관리 3차 계획안 여론 수렴
  6. 6[증시와이드] 불확실성 커진 증시…우량주 중심 냉정한 대응을
  7. 7"가덕도신공항 올해 예산집행률 고작 0.03%…정상화 시급"
  8. 8석유류·공업제품값 ‘고공 행진’ 지속…부산 10월 물가상승 4개월만에 최고(종합)
  9. 9‘반도체 소부장’ 원익 공채에 1만2000명 몰려
  10. 10한양증권도 털렸다…고객·임직원 정보 일부 유출
  1. 1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2. 2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3. 3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4. 4“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5. 5에코델타에 유치원·초·고교 추가 신설
  6. 6수능 ‘AI 안경 커닝’ 막는다지만…전문 탐지기 없어 실효성 의문(종합)
  7. 7첫 공소청 수장 후보, 이정현·박철우·예세민 물망(종합)
  8. 8전재수 부산시장 “목숨 걸고 북항 돔구장 공모 준비”
  9. 9해군 3600t급 디젤잠수함 ‘서희함’ 진수
  10. 10141개 시민단체도 노동계도 ‘국제신문 회생’ 인가 촉구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3. 3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4. 4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5. 5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6. 6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7. 7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8. 8[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9. 9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10. 10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우리은행
부산 R&D 우수기업
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