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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에서 차량들이 주유를 위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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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의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1.7%로 대폭 낮췄다. 중동 전쟁에 따른 성장·물가 등 충격 때문이다.
재정경제부가 26일 공개한 OECD의 ‘중간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OECD는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보다 1.7%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전망치는 지난해 12월(2.1%)보다 0.4%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아울러 ▷정부(2.0%·올해 1월 9일 제시) ▷한국은행(2.0%·2월 26일) ▷한국개발연구원(KDI·1.9%·2월 11일) ▷국제통화기금(1.9%·1월 19일) 등 국내외 주요 기관 중 가장 낮은 수치다.
OECD의 이번 전망치가 지난달 28일 중동 전쟁 발발 이후 주요 기관 가운데 사실상 처음으로 발표된 수치라는 점에서 전쟁 장기화에 따른 한국 경제 타격이 심각한 수준에 도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OECD는 “견조한 모습을 보였던 세계 경제가 최근 중동 지역에서의 분쟁 심화로 그 회복력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진단했다.
또 “지난 2월까지의 데이터를 검토했을 때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12월 전망치(2.9%) 대비 0.3%포인트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었지만 (2월 말 이후) 중동 분쟁이 심화하면서 (그 가능성이) 완전히 상쇄됐다”고 밝혔다.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이날 2.9%로 제시됐다. 지난해 12월 수치와 같다.
특히 OECD는 “한국 등 중동산 에너지 수입 비중이 큰 일부 아시아 국가의 경우 전쟁 장기화 시 에너지 부족으로 생산 활동에 부담이 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런 점을 고려해 OECD는 올해 한국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7%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1.8%)보다 무려 0.9%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치다.
다만 OECD는 “2027년에는 한국과 세계 경제가 모두 중동 전쟁의 충격에서 벗어나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올해(1.7%)보다 0.4%포인트 높은 2.1%로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