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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AI 비서’ 키운다…투자탭 신설·소비 분석

대화형 AI 도입… 결제정보 통합, 인니·태국 이어 몽골 진출 박차

  • 김해림 기자 nuel@kookje.co.kr
  •  |   입력 : 2026-04-08 19:20:41
  •  |   본지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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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AI를 활용한 ‘금융 비서’를 지향하며 대대적인 서비스 개편에 나선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8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 전략과 글로벌 확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이사는 8일 서울 페어몬트 앰버서더호텔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AI 기술로 모두에게 최적화된 금융 비서를 제공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2분기에 금융 상품을 비교·투자할 수 있는 투자 탭을 신설하며, 고객에 맞춰 투자 조언을 하는 AI 기반 투자 에이전트 기능을 적용한다. 또 여러 군데에 흩어진 결제 정보를 모아서 관리할 수 있는 결제 홈을 연내 개설하고, 개인의 결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조언을 해주는 ‘AI가 관리해주는 소비’ 기능을 더할 예정이다.

윤 대표는 “앱 기능이 많아질수록 고객은 필요한 것을 찾기 더 어려워질 수 있다”며 “AI가 먼저 찾아 해결해주는 것이 카카오뱅크가 추구하는 미래로, 뱅킹 결제 투자 등 모든 금융영역의 경계를 완전히 허물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대화형 AI 기능을 적극 도입한다. 윤 대표는 “고객이 복잡한 메뉴를 찾을 필요 없이 익숙한 대화 방식으로 AI에 필요한 것을 요청하고 받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에는 청소년·외국인 전용 카드, 맞춤형 혜택 체크카드,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등 신규 카드를 대거 출시한다. 퇴직연금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인도네시아 태국에 이어 몽골로 해외 진출 계획도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개발한 자체 신용평가모델(CSS)인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몽골 금융 기관에 수출할 계획이다. 윤 대표는 “은행 중 가장 많은 중저신용대출을 공급할 수 있던 원동력인 대안 신용평가 모델을 몽골 현지 금융기관에 이식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카카오뱅크가 태국 SCBX 그룹과 만든 합작법인 은행인 ‘뱅크X’는 내년 상반기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윤 대표는 “인도네시아와 태국, 몽골에서 성과를 교두보 삼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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