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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박형준 시장과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경제 관계자 33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4차 비상경제대책회의’가 열리고 있다. 부산시 제공 |
중동 전쟁으로 촉발된 지역 기업 및 민생 경제 위기에 따라 부산시가 1조2600억 원 규모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1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박형준 시장과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경제 관계자 33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4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민생 안정’ ‘기업 활력’ ‘에너지 구조 전환’ 등 3대 분야, 10개 중점 추진 과제, 34개 시책을 발표했다.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 중 4853억 원을 경제 회복에 집중 배치하는 등 총 1조2600억 원 규모다. 이는 지난달 4일 행정부시장을 반장으로 하는 비상대응반을 가동하고, 중동사태 피해 기업을 위한 특별정책자금 3500억 원을 투입한 데 이은 후속 조처다.
우선 시는 민생 안정 분야에서 7개 사업을 4774억 원 규모로 추진한다. 대표적으로 화물차와 마을버스에 엔진오일 요소수 타이어 등 안전용품 구입비 91억 원을 지원하고, 연안어선 어업인과 농업인을 대상으로 면세유 인상분 8억2000만 원을 보전해준다. 고유가 부담 완화를 위해 강서구 녹산산업단지 근로자 통근버스 7대를 추가 투입해 총 64대로 확대 운영한다. 물가 안정을 위해 종량제봉투 수급 안정화, 지방 공공요금 상반기 동결, 착한가격업소 동백전 캐시백 5% 추가 지원 등 2억5000만 원 규모의 3개 사업도 병행한다.
기업 활력 분야에서는 경영위기 기업을 위해 정책자금 5000억 원을 추가 공급하고, 1000억 원 ‘원자재 공동구매 전용 특화금융’을 신설한다. 만기 도래 운전자금 2824억 원은 상환을 6개월 연장해 기업 유동성 위기를 관리하기로 했다. 수출입 기업에는 9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 수출 바우처’를 지급해 물류비 홍보마케팅 무역보증보험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시는 중동발 에너지 위기를 산업 전환의 계기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 시장은 “중동사태가 민생에 미칠 타격을 최소화하고, 지역 기업의 숨통을 틔워주기 위한 단기 대책과 경제 체질 개선을 위한 중장기 대책까지 함께 고려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