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전쟁 속 급부상한 부산관광 “시장 확대 기회로”

고유가·고환율·지정학 불안…가깝고 안전한 여행지 각광

외국인 유입 한달새 30%↑…국내 여행객 수요까지 흡수

  •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  |   입력 : 2026-04-16 19:53:18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중동전쟁 여파로 올 1분기 부산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급증하는 가운데 16일 필리핀 관광객들이 부산 동구 부산역 ‘Busan is Good’ 조형물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올해 1분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관광 열풍이 거센 가운데 부산 역시 가파른 유입세로 올해 외국인 관광객 400만 명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고유가·고환율이라는 3중고 속에서 국내 관광 수요까지 흡수하며 우상향 궤도에 안착했다는 분석이다.

16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방한 관광객 수는 476만 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3월 한 달에만 206만 명이 입국해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하는 등 전국적으로 관광 열풍이 거세다.

K-관광의 훈풍은 부산 현장의 실시간 지표로도 확인된다. 이동통신사와 카드사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방문객 추이를 분석하는 한국관광데이터랩 자료를 보면, 지난달 부산의 외국인 방문객 유입 추이는 전월 대비 30.8% 급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도 6.2% 늘었다. 내국인 방문객 역시 전월 대비 3.7% 늘어나는 등 내·외국인 모두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는 최근 방한 관광객의 발길이 서울을 넘어 지역으로 확산하는 추세와 궤를 같이한다. 지방공항 입국자가 전년 대비 49.7% 급증하고 크루즈 입항이 활기를 띠는 등 관광 지형이 재편되면서 글로벌 거점 도시인 부산의 유입 동력이 한층 강화되는 모양새다. 부산시 공식 집계가 완료된 지난 2월까지의 누적 외국인 관광객 수는 55만618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9만 8141명)보다 39.7% 급증했다. 특히 2월 한 달간 30만 명이 넘는 외국인 관광객이 부산을 찾으며 전년 동기 대비 52.2%의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한 흐름은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에서 부산이 국내외 관광객 모두에게 심리적·물리적 대안으로 주목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중동 리스크와 고유가 여파로 해외 대신 국내로 눈을 돌린 내국인 수요를 흡수하는 동시에, 장거리 국가 대신 안전하고 가까운 한국을 택한 근거리 외국인의 발길이 부산으로 이어진 것으로 업계는 본다. 직장인 A 씨는 “고유가와 고환율 중동 정세 등을 고려해 계획했던 해외 가족여행 대신 국내 여행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시즌을 겨냥한 부산시의 맞춤형 관광 마케팅도 주효했다. 올 1분기 봄꽃과 을숙도 생태관광 등을 연계한 신규 상품으로 외국인 모객에 나선 데 이어, 다음 주에는 대만 3개 도시 세일즈콜을 통해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달 말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K-관광 로드쇼’에도 참여해 현지 프로모션을 강화하는 등 근거리시장 선점에도 공을 들일 계획이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고유가와 국제 정세 등 대외 변동성이 큰 상황이지만 오히려 이를 근거리 관광객시장 선점과 내수 흡수의 기회로 삼고 있다”며 “대만과 일본 등 주력 시장에 대한 공세적인 마케팅을 지속해 부산 관광의 양적·질적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부캉이’ 시내버스에도 등장…북항 친수공원 경유 5-1번에 이미지로
  3. 3[속보]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초청공연 추진 안 해
  4. 4조용히 작품의 중심 잡아주던 사람…‘영원한 별’ 안성기 추억하다
  5. 5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6. 6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7. 7시내버스에도 '부캉이'…북항친수공원 경유 상어버스 달린다(종합)
  8. 8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9. 9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10. 10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3. 3“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4. 4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5. 5李대통령 ‘강훈식 후임’ 신임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 임명
  6. 6李대통령 “늘어난 청소년 자살률…학업문제 등 강력한 대책 찾아야”
  7. 7KTX·SRT 통합, 이재용·최태원 증인채택 두고 여야 신경전
  8. 8與, 신천지 가입 정황 확인…후속 조치 주목(종합)
  9. 9한동훈, 법무부 장관 재직시 딸 '허위스펙' 수사무마 의혹으로 고발당해
  10. 10강경화 “한미 협의 쉽지 않아” 시인…국힘 “정부, 혈맥 막혔는데 뭐하나”(종합)
  1. 1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2. 2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3. 3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4. 4해양·파생특화 넘어 디지털금융으로…부산 금융도시 고도화
  5. 5농식품부, 농지 전수조사 취지 알리기 총력… 효과는 ‘글쎄’
  6. 6해수장관 “내년 북극 시범운항 車운반선 등 확대”(종합)
  7. 7반도체주 추락에 5%대 급락…코스피 간신히 6000선 방어(종합)
  8. 8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심사 개시…사고관리계획서도 상정(종합)
  9. 9IMF "올해 韓 1인당 GDP 4만3512달러"…부채전망은 대폭 하향
  10. 10광고산업 수도권 집중 심화…“지역업체 살려야”
  1. 1‘부캉이’ 시내버스에도 등장…북항 친수공원 경유 5-1번에 이미지로
  2. 2[속보]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초청공연 추진 안 해
  3. 3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4. 4시내버스에도 '부캉이'…북항친수공원 경유 상어버스 달린다(종합)
  5. 5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6. 6울산 울주군 화학제품 제조업체서 불, 대응 1단계 인력 200명 동원 진화중
  7. 7진주 상평산단, 주거·생활편의 기능 갖춘 미래형 산업공간 탈바꿈
  8. 8동명대 스마트해양, 신라대 AI웰라이프, 고신대 AI헬스케어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4일
  10. 10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87> 배우 강석우
  1. 1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2. 2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3. 3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4. 4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5. 5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6. 6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7. 7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8. 8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9. 9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10. 10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우리은행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밀다원 골목서 만난 ‘커피오마카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