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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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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기준 부산 전체 취업자를 직업별(중분류 기준)로 분류할 때 가장 많은 사람이 고용된 업종은 ‘청소 및 건물관리 단순 노무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업종이 1위를 기록한 것은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13년 이후 처음이다. 통계 당국은 부산의 가파른 인구 고령화와 무관치 않은 결과로 분석했다.
●2024년엔 ‘경영·회계 사무직’ 1위
국가데이터처가 23일 발표한 ‘2025년 하반기 지역별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자료를 보면 지난해 하반기(이하 10월 기준) 부산 전체 취업자 수는 170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을 직업(중분류)별로 살펴보면 ‘청소 및 건물관리 단순 노무직’ 취업자가 11만3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역 전체 취업자(170만7000명)의 6.6%를 차지하는 규모다.
이 비율도 부산 중분류 직업 중 최고치다. 2024년 하반기에는 5.8%(3위·9만9000명), 2025년 상반기(4월 기준)에는 6.2%(2위·10만6000명)를 각각 기록한 바 있다. 부산을 비롯한 각 시도의 직업별 취업자는 ‘중분류’ 기준으로만 자료에 제시됐다.
전국 17개 시도 중 ‘청소 및 건물관리 단순 노무직’ 취업자 비중이 1위로 나온 곳은 부산과 인천 2곳이다. 경남은 ‘농축산 숙련직’, 울산은 ‘기계 제조 및 관련 기계 조작·조립직’이 각각 1위였다.
2024년 상반기만 해도 부산에서 취업자 비중이 가장 높은 직업은 ‘경영 및 회계 관련 사무직’(15.0%)이었다. 하지만 2024년 하반기 ‘매장 판매 및 상품 대여직’(6.5%)이 1위로 올라선 이후 지난해 상반기까지 같은 순위가 유지됐는데, 하반기에는 ‘청소 및 건물관리 단순 노무직’ 비중이 가장 높게 나온 것이다.
데이터처 김락현 고용통계과장은 “부산의 인구 고령화 영향으로 60세 이상 연령대의 진입이 상대적으로 쉬운 직업에서 취업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60세 이상 인구가 실업자 등 비경제활동인구로 머물러 있는 것보다 일을 하는 것이 낫다’는 측면도 함께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관광업 활성화에 서비스 인력 ↑”
지난해 하반기 기준 부산 전체 취업자(170만7000명)를 산업별(중분류 기준)로 보면 ‘사회복지 서비스업’ 취업자가 16만 명으로 9.3%를 차지했다.
중분류 기준 부산의 모든 산업 중 취업자 수와 비중 모두 최고치다. 사회복지 서비스업은 노인·장애인 거주 복지시설과 놀이방·탁아시설·재활원·복지관 등을 운영하는 업종이다.
산업 중분류별 부산 취업자 비중은 2022년까지 ‘소매업’이 줄곧 1위를 유지하다 2023년 ‘음식점 및 주점업’이 1위에 올랐다.
그러나 2024년 상반기에는 ‘사회복지 서비스업(8.6%)’이 처음으로 1위를 기록했고 2024년 하반기(8.6%·1위)와 2025년 상반기(8.9%·1위)를 거쳐 지난해 하반기까지 순위가 변하지 않았다.
다만 부산시 관계자는 “현재 부산 관광업 상황이 이전보다 좋아 서비스 인력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며 “해수부 이전 등으로 건물 청소 등의 인력 수요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국 기준으로는 청년층의 고용 어려움이 지속된다.
이날 데이터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의 청년층(15~29세) ‘시간관련 추가취업가능자’ 수는 12만3000명을 기록하며 동기 기준 2021년(15만5000명)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았다.
시간관련 추가취업가능자는 주당 근로시간이 36시간 미만이면서 동시에 추가 취업 의사와 능력이 있는 사람을 뜻한다.
통계상으로는 취업자로 분류되지만, 임시·단기 일자리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고 실질적으로는 구직자와 유사한 상태에 있어 통상 ‘불완전 취업자’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