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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현장 가장 잘 아는 건 지역…지·산·학·연 선순환 생태계 첫걸음”

지역 주도 과학기술혁신시대 <3> 이수태 파나시아 대표이사

  • 이유진 기자 eeuu@kookje.co.kr
  •  |   입력 : 2026-06-02 18:44:47
  •  |   본지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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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주도 기술개발 기반 환영
- 비스텝, 복합과제 조정 역할 커

“산업현장을 가장 잘 아는 곳은 그 지역의 기업과 연구자 대학 지자체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역주도 과학기술혁신 촉진에 관한 법률안’은 지방주도 과학기술 개발의 ‘헌법’과 같은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글로벌 친환경설비 전문기업 파나시아 이수태(사진) 대표이사는 2일 부산과학기술협의회 공동 이사장이자 지역 대표 기술경영인으로서 이번 법안 통과를 크게 환영했다. 지역 특화산업이 요구하는 기술을 지역의 대학 연구기관 기업이 함께 개발하고, 이를 현장에서 검증한 뒤 시장으로 연결하는 ‘지산지연(地産地硏)’ 선순환 생태계 출발점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이 법안이 항만 물류 조선해양 친환경에너지 등 부산이 가진 산업적 강점을 하나의 기술혁신 생태계로 묶어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부산은 인근 울산, 경남 거제와 함께 세계적인 조선해양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며 “이러한 강점을 과학기술과 결합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지역주도 혁신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친환경 선박, 수소 암모니아 등 대체연료, 항만 에너지 효율화 등의 기술은 부산이 반드시 선도해야 할 분야라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부산의 과학기술 정책은 이러한 지역 산업의 연결구조를 정확히 이해한 상태에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주도 과학기술 혁신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비스텝)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부산에는 여러 혁신 주체가 존재하지만, 이들이 각자 따로 움직이면 기술개발 효과가 분산될 수밖에 없다”며 “또 대학 및 연구기관이 보유한 원천기술이 제품이나 서비스로 상용화되기까지 실증과 사업화 등 긴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항만 물류 등이 발달한 부산 산업 특성상 단일 기업이나 연구기관이 해결하기 어려운 복합 과제가 많다. 비스텝이 지역의 기술수요 발굴, 연구·개발(R&D) 과제 기획, 산업계와 연구기관 연결 등 핵심 조정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산·학·연의 기술개발 가치사슬이 제대로 작동할 때 부산의 과학기술 혁신은 일회성이 아닌, 지속가능한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R&D 성과가 산업 현장으로 연결되면 지역 기업의 기술 고도화와 더불어 청년 인재가 지역에 정착하는 구조가 만들어진다.

이 대표는 파나시아와 부산과학기술협의회의 향후 계획도 각각 밝혔다. 그는 “파나시아는 친환경 대체에너지 기술과 탄소포집·저장(CCS) 분야에서 지역 혁신 주체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기술개발이 연구실 안에만 머무르지 않고 기업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동참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지역 과학기술 혁신은 기업과 연구기관뿐만 아니라 시민 학생 지역사회가 함께 할 때 일어난다”며 “부산과학기술협의회는 지역에서도 세계적인 기술기업과 과학기술 인재가 배출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일상 속에서 느끼도록 과학문화 확산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의 특별후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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