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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모니아 특구 실증…부산TP 매출 ‘훨훨’

선박·벙커링 시장성·기술력 입증

  • 이유진 기자 eeuu@kookje.co.kr
  •  |   입력 : 2026-06-23 19:23:05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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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 우암동 부산항 해양산업클러스터에서 ‘암모니아 하이브리드 친환경 선박’ 해상 실증 모습. 부산테크노파크 제공
- 매출액 500억·363명 고용 성과
- 법제화로 연료 시장 상용화 추진

부산테크노파크(부산TP)와 지역 기업·기관들이 참여한 ‘암모니아 친환경 에너지 규제자유특구’ 사업 실증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사업화 매출액만 500억 원에 달하면서 암모니아 기반 신산업의 시장성과 기술력을 모두 증명해냈다는 평가다.

부산TP는 중소벤처기업부의 ‘6차 부산 암모니아 친환경 에너지 규제자유특구’ 사업 실증에 성공하면서 사업화 매출액 500억 원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그간 규제에 가로막혀 있던 암모니아 기반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22년부터 추진돼 왔다. 신산업 관련 규제를 완화해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탄소중립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부산TP는 중기부 부산시를 비롯해 지역 기업·기관 등과 강서구 영도구 남구 사하구 등 항만을 끼고 있는 지역(22.146㎢)을 중심으로 실증을 진행해 왔다. 3대 핵심 과제는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친환경 선박 실증 ▷이동형 액화암모니아 표준용기(ISO 탱크컨테이너) 실증 ▷이동형 기반 선박용 암모니아 연료 벙커링 구축 및 안전성 실증 등이다. 파나시아 대창솔루션 MS가스 등 지역 기업이 주관사로 각각 참여해 실증을 주도했다.

그 결과 시제품 제작 등을 통한 직·간접적 사업화 매출액이 500억 원, 관련 특허 출원 및 등록은 22건을 기록했다. 주요 매출원은 암모니아 안전밸브와 벙커링 시스템 기자재 등이었다. 신산업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수료자는 430명에 달한다. 363명에 이르는 고용 창출 효과도 있었다. 부산TP는 암모니아를 친환경 에너지로 활용하는 신산업의 시장성과 기술력을 동시에 입증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2028년까지 7년간 진행되는 이번 특구 사업에서 지난 4년간 실증 지원에 집중했던 부산TP는 남은 기간 규제 완화를 위한 법제화 작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실증을 통해 입증된 암모니아 기반 친환경 에너지 기술이 현장에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이를 통해 암모니아 연료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그림을 그린다.

특구 사업에 참여한 주관사들 역시 이번 실증이 지역 기업의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천상규 파나시아 소장은 “이번 과제를 통해 암모니아 선박 분야 신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었고, 글로벌 친환경 선박 및 기자재 시장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차건종 대창솔루션 센터장은 “그간 제한됐던 암모니아 탱크컨테이너를 규제 특례로 실증해 기업의 기술성을 인정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진준 MS가스 소장은 “국내외 표준이 없어 모호했던 암모니아 벙커링 분야에서 안전성을 완벽히 입증하면서 미래형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김형균 부산TP 원장은 “2022년부터 달려온 암모니아 특구 실증은 부산이 세계적인 친환경 선박·에너지 메카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 엔진을 구축하는 과정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 간 협력을 통해 동반 성장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글로벌 해양수도 완성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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