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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인구소멸 개선 요원
지난 4월 부산 출생아 수가 전년 동기보다 21% 급증하며 동월 기준 역대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가 24일 발표한 ‘인구동향’ 자료를 보면 4월 부산의 전체 출생아 수는 1361명으로 전년 동기(1126명)보다 20.9%(235명) 급증했다. 이 증가율은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81년 이후 4월 기준 최고치다. 모든 달을 통틀어서도 2010년 11월(26.8%) 이후 15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올해 1~4월 부산의 누계 출생아(5480명) 역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6.6% 늘었다.
전국 출생아 수도 지난해 4월 2만787명에서 올해 4월 2만4521명으로 18.0% 급증했다. 4월 기준 최고 증가율이다. 경남과 울산은 각각 2.3%와 18.4% 늘었다. 경남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지난해 4월 15.7% 급증(전년 동월 대비)한 데 따른 역 기저효과가 일부 작용했을 것으로 데이터처는 추정했다. 데이터처 박현정 인구동향과장은 부산 등 전국의 출생아 수 증가와 관련 “결혼 적령기인 30대 초반 인구, 특히 해당 연령대 여성 인구 증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코로나 엔데믹 이후 혼인 증가와 각 지자체의 지원 정책도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팬데믹 때인 2020년 4월과 올해 4월을 비교하면 부산의 30~34세 여성 인구(주민등록 기준)는 5.5%(9만2827명→9만7939명) 증가했고, 부산 전체 혼인 건수는 26.8%(868건→1101건) 급증했다.
다만 이런 개선 흐름이 지속될 지는 미지수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여전히 많아 부산 내 ‘인구 자연감소’가 지속되는 데다 자연감소 규모도 대도시 중 가장 크다. 지난 4월 부산 사망자 수는 2164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0.7%(14명) 증가했다. 전체 인구 자연감소 규모는 803명이다. 이는 8대 특별·광역시 중 최고치다.
한편 데이터처의 ‘국내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의 인구 순유출 규모는 407명으로 전년 동월(1014명 순유출)보다 59.9% 급감했다. 1~5월 누계 기준 2955명이 순유출돼 지난해 같은 기간(6210명 순유출)보다 52.4%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