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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 단지 전경. 국제신문DB |
부산 정비사업 ‘대어’로 꼽히는 수영구 남천2구역(삼익비치) 재건축 사업이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를 공식적으로 마무리하며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삼익비치 재건축사업이 드디어 본궤도에 오르면서 최근 다소 가라앉았던 지역 정비사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24일 수영구에 따르면 수영구는 남천2구역 재건축정비사업에 대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50조에 따라 사업시행계획 변경을 최종 인가했다. 이번 변경인가를 통해 삼익비치 재건축은 지하 3층~지상 59층, 8개 동 총 3060세대 규모로 추진된다. 앞서 조합은 최고 61층, 12개 동 3325가구의 초고층 아파트 단지를 계획했지만 분담금과 공사기간 등을 둘러싸고 이견이 나오면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었다. 지난해에는 99층까지 지을 수 있는 특별건축구역안으로 추진했지만 공사기간 증가 등의 이유로 포기했다. 이번 변경은 사업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조합원의 분담금 부담을 안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행정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 단계를 넘어서면서 향후 사업은 속도전에 돌입할 전망이다. 이제 남은 주요 행정 절차는 관리처분계획 인가와 이주 철거 착공이다. 특히 관리처분계획 인가 단계는 조합원 개개인의 종전 자산 평가액과 그에 따른 분담금이 최종 확정되는 시기여서 향후 조합원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조합은 연내 재분양 신청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관리처분 인가를 받고 본격적인 이주 시작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상급지 남천2구역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지역 정비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정비사업의 진행 속도와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격차가 존재할 것이라는 신중론도 있다.
강정규 동아대 부동산대학원장은 “삼익비치가 본격 속도를 내면서 상급지의 호재가 인근 지역에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지방 정비사업은 사업성 확보와 공사비 부담 등에 따라 지역적 편차가 클 수밖에 없다. 정비사업 진행 여부나 속도 측면에서 동·서부산권역 간 차이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