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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금리 잇단 상향…16조 ‘뭉칫돈’ 유입

기준금리 인상 맞춰 수신 경쟁

  • 김해림 기자 nuel@kookje.co.kr
  •  |   입력 : 2026-07-21 19:26:07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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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에 설치된 시중은행 현금지급기. 연합뉴스
- 신한은행 상품 0.2~0.4%p↑
- 우리은행 0.25~0.30%p 올려
- 5대銀 잔액 보름새 16조 증가
- 금리 낮은 수시입출식 18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은행권의 수신금리 인상 움직임이 확산한다. 우리은행에 이어 신한은행이 정기예금과 적금 금리를 일제히 올린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만기 1년의 쏠편한 정기예금 금리를 연 2.9%에서 3.2%로 조정했다. 22일부터는 신한S드림 정기예금 등 거치식 예금 13종의 기본금리를 0.2~0.4%포인트(p)씩 인상한다.

이에 따라 만기 1년의 신한S드림 정기예금 금리는 연 2.05%에서 2.30%로 높아진다. 신한S드림 적금 등 적립식 예금 17종의 기본금리도 0.1~0.3%p씩 상향 조정한다. 만기 1년의 신한S드림 적금 금리는 연 2.00%에서 2.25%로 변경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시장금리 변동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올해 창립 44주년 기념으로 신한 My플러스 정기예금을 특판 중이다. 이달 말까지 1조 원 한도로 만기 1년 예금을 최고 연 3.3%에 판매한다. 5대 은행의 대표 예금 상품 중 가장 높은 금리 수준이다. 신한은행은 또 신한 SOL메이트 정기예금을 오는 23일까지 3000억 원 한도로 특판한다. 만 50세 이상 개인과 개인 사업자 고객에 한해 만기 1년 예금을 최고 연 3.4%에 제공한다.

앞서 우리은행도 지난 20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0.25~0.30%p 인상했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은행 수신상품 금리가 점차 높아지면서 시중 자금도 모처럼 예·적금으로 움직이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지난 15일 기준 정기예금 잔액은 총 965조2949억 원으로, 6월 말보다 15조8950억 원 증가했다. 지난해 5월(18조3953억 원) 이후 1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2022년 10월(47조7231억 원) 이후 3년 9개월 만에 최대 폭이 될 수 있다.

반면 예·적금보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MMDA) 잔액은 총 130조6649억 원으로, 6월 말보다 17조7879억 원 급감해 대조를 보였다. 이는 관련 통계가 확인되는 2019년 1월 이후 최대 폭의 감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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