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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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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를 정관선과 연계하기로 하는 등 광역철도망 구축(국제신문 8월 25일자 1·3면 보도)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부전~마산 복선전철을 시공이 끝난 구간을 대상으로 내년 4월 1일 부분 개통한다. 그러나 완전 개통 시기는 2028년 말로 미뤄졌다. 당초의 2021년보다 7년이나 늦다. 2020년 3월 발생한 낙동1터널 붕괴 사고로 공기가 어쩔 수 없이 지연된 것을 고려하더라도 이후의 정부 대처가 부실했던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25일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부분 개통 일정을 확정했다. 구간은 부전역~사상역(6.85㎞)과 강서금호역~진례신호소(22.5㎞) 등 2개다. 유사 사고를 막고자 피난연결통로 등의 추가 설치가 검토 중인 사상~강서금호(3.3km) 구간은 제외됐다. 이 중 부전역~사상역 구간은 중앙선 및 동해선을 이용해 청량리와 동대구까지 연결된다. 강서금호역~진례신호소 구간은 기존 경전선과 연계해 마산까지 운행된다. 아울러 사상역과 강서금호역 사이의 미개통 구간에는 셔틀버스 등을 활용해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한다.
지난 2014년 착공한 부전~마산 복선전철은 동남권 광역교통망 구축의 핵심 사업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터널 붕괴로 공정의 99%가 완료된 상태에서 완공이 계속 미뤄졌다. 이 때문에 지역사회에서는 신속한 개통을 지속해 촉구했다. 또 터널 붕괴가 발생한 지 6년이 지나도록 별다른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한 당국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점차 커졌다. 이에 국토부는 사업 시행사인 스마트레일,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한 뒤 공사가 마무리돼 정상 운행이 가능한 구간을 선별, 부분 개통을 결정하였다.
이와 관련, 기획예산처는 25일 열린 ‘제5회 민간투자사업심의원회’에서 부전~마산 복선전철의 실시협약 변경안을 의결했다. 이는 낙동1터널 붕괴로 인한 개통 지연 상황을 해소하고자 추진됐다. 기존에 삼랑진을 우회하던 노선을 직선화해 지역 주민의 출퇴근을 시간을 단축하고 동남권 단일 생활권을 조성하는 것 등이 목표다.
현재 국토부는 낙동1터널 붕괴가 일어난 이후 철저한 원인 규명과 전체 개통 방안 등을 검토하고자 지난 2월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애초 6월 말에 활동이 끝날 예정이었으나 더 자세한 원인 파악을 위해 오는 10월까지로 기간이 연장됐다. 사조위의 최종 조사 결과는 하반기에 발표될 예정이다. 오영석 사조위 위원장은 “사고지역의 지반 특성, 시공 당시의 현황 등 터널 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요인을 분석해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안이 무엇인지를 검토 중”이라며 “이른 시일 내에 세부 방안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잔여 구간 시공, 철도종합시험운행 등을 통해 사업 시행사와의 협의가 원활히 진행되면 2028년 말에는 전체 구간을 안전하게 개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8년 말 전 구간이 개통되면 부전역과 마산역 간의 이동 시간은 기존의 1시간 30분에서 30분으로 줄어든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개통이 지연됐지만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는 가치는 안전”이라고 전제한 뒤 “하반기에 나올 사조위의 의견을 반영해 완벽한 철도를 완성, 동남권 30분 생활권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