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신규 가입자 장려금 지원
직장인에게 ‘퇴직금’이 있다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는 중소기업중앙회가 운영하는 ‘노란우산(소기업·소상공인공제·로고)’이 있다. 경기 침체와 소비심리 위축, 유통환경 변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기업·소상공인이 늘어나는 가운데 노란우산이 주목받는다.
27일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본부에 따르면 ‘노란우산’은 소기업이 폐업하거나 소상공인이 나이가 들면서 사업을 그만두게 될 때를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출발한 제도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스스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한 ‘사장님 퇴직금’인 셈이다.
노란우산은 일본에서 1965년부터 운영된 ‘소규모기업공제’를 참고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적용한 제도로 2007년 출범했다. ‘우산’은 폐업이나 경영 위기와 같은 위험으로부터 소상공인을 보호한다는 의미를 담았고, ‘노란색’은 희망과 밝은 미래를 상징한다.
노란우산의 대표 혜택은 소득공제다. 가입자가 납부한 금액에 대해 사업(근로)소득액에 따라 연간 최대 600만 원까지 공제받을 수 있다. 사업(근로)소득액이 4000만 원 이하인 경우 최대 600만 원, 4000만 원 초과 6000만 원 이하는 500만 원, 6000만 원 초과 1억 원 이하는 400만 원, 1억 원 초과는 200만 원까지 공제된다.
사업이 어려워졌을 때 공제금을 지킬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노란우산 공제금은 법률에 따라 압류·양도·담보 제공이 금지돼 경영 위기나 폐업 상황에서도 생활 안정과 사업 재기를 위한 자금으로 보호된다. 납입금에는 복리이자가 적용되며 올 3분기 기준 폐업·사망 공제금 적용이율은 연 3.7%다. 사유에 따라 공제금을 지급받거나 중간정산 제도를 활용할 수도 있다. 폐업뿐만 아니라 사망 재난 질병·부상 회생·파산 등 예상하지 못한 여러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것이다.
납입 방식도 한층 유연해졌다. 지난 7월부터 월 부금 한도가 최대 100만 원에서 150만 원으로 상향됐다. 월 5만 원부터 150만 원까지 1만 원 단위로 선택할 수 있고, 연간 1800만 원 범위에서 추가 납입도 가능하다. 이처럼 노란우산은 지난 7월 기준 재적가입자가 191만 명을 넘어서면서 소기업·소상공인의 대표 사회안전망으로 자리 잡았다.
부산지역 소상공인이라면 ‘노란우산 희망장려금’도 눈여겨볼 만하다. 부산시는 연 매출 3억 원 이하의 노란우산 신규 가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월 2만 원씩 최대 12개월, 총 24만 원의 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다만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 종료될 수 있어 가입 전 확인이 필요하다. 또 노란우산 홈페이지 등 온라인으로 신규 가입한 소기업·소상공인 대표자에게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모바일 쿠폰 5만 원권을 지급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 관계자는 “노란우산은 사업이 잘될 때는 절세와 목돈 마련에 도움이 되고, 어려움이 닥쳤을 때는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버팀목이 되는 제도”라며 “부산지역 소기업·소상공인들이 노란우산을 잘 활용해 미래를 준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