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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강서구에 조성 중인 데이터센터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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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전력공사(한전)에 접수된 데이터센터 설립 신청 건수 중 80%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3개 시·도에 집중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비수도권 중 그나마 높은 부산 경남 울산도 해당 비중은 6%대에 불과했다.
28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 취소를 제외한 데이터센터 설립 신청은 총 46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80.4%인 37건은 설립 입지가 수도권이었다. 경기가 20건(43.5%)에 달했고 서울과 인천은 각각 13건(28.2%)과 4건(8.7%)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신청 건수 46건 중 설립 입지가 동남권(부산 경남 울산)인 경우는 3건(6.5%)에 불과했다.
이는 인천 1곳이나 대전·충남(총 4건)보다 낮은 수치다. 시·도별로는 집계되지 않았다. 특히 광주·전남이나 제주 등은 아예 0건을 기록했다.
기간을 늘려서 분석해도 마찬가지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집계된 데이터센터 설립 신청 건수 총 161건 중 수도권(101건) 비중은 62.7%로 비수도권 중 해당 비중이 그나마 높은 동남권(22건·13.7%)을 압도했다.
사업자가 데이터센터 설립을 신청한 이후 전력당국이 허가 여부를 회신하기까지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2021년부터 올해 4월까지 접수된 데이터센터 설립 신청 163건 중 결과가 회신된 것은 154건이었는데, 이 가운데 신청부터 답변까지 6개월 이상 걸린 경우는 57건(37.0%)에 달했다.
6개월 이상~1년 미만은 44건, 1년 이상~2년 미만은 9건, 2년 이상은 4건이었다.
어 의원은 “인공지능(AI) 경쟁은 속도전인데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지 답변을 받는 데만 수년이 걸린다면 기업이 어떻게 투자 일정을 세우겠느냐”며 “수도권에 신청이 몰리는 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와 한전은 지방 투자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