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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내의 한 홈플러스 매장.연합뉴스 |
경영 정상화에 난항을 겪는 홈플러스가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7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회사 측은 이날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와 홈플러스 일반노조에 희망퇴직 관련 공문을 보냈다. 홈플러스 본사와 점포 재직 인원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미지급 급여, 추석 상여금, 퇴직금을 지급한다는 조건이다.
퇴직일은 이달 말일로 회사는 11월 14일 안에 퇴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자발적인 퇴직을 유도하기 위한 일종의 위로금은 별도로 지급하지 않는다. 홈플러스는 지난 달 15일 각 노조를 만나 회사 경영 상황을 알리며 경영 정상화 방안의 일환으로 희망퇴직을 언급한 바 있다. 홈플러스는 최근 예상했던 만큼의 매출을 올리지 못하고 있고, 대형마트 부문 인수 희망자 역시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회사는 회생계획안 인가 이후 정상화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고, 구조혁신을 통해 현재의 전반적인 영업환경 안정화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홈플러스 회생계획 인가에 따라 MBK파트너스 측이 보유하던 홈플러스 보통주 약 240만 주가 전량 무상소각되면서 기존 대주주의 지분과 경영권이 모두 사라졌다. 이날 서울회생법원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법원이 지난달 2일 인가한 홈플러스 회생계획에 따라 MBK 측 특수목적법인(SPC)이 보유해온 홈플러스 보통주 약 240 만주는 같은 달 14일 전량 무상소각됐다. 무상소각은 주주에게 별도의 보상이나 대가를 지급하지 않고 주식을 소멸시키는 조치다. MBK는 2015년 홈플러스 인수 당시 약 2조5000억 원의 자기자본을 투입해 해당 지분을 확보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추진될 인가전 인수·합병(M&A)에서는 잠재적 인수자가 MBK 측으로부터 구주를 인수하거나 지분 인수 조건을 별도로 협상할 필요가 없게 됐다. 다만 홈플러스의 회생 여부는 향후 인가전 M&A 성사와 영업 정상화, 채무 조정 등에 달려 있어 기존 대주주 지분 소각만으로 회생 가능성을 판단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