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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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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인재를 양성하고자 정부가 운영하는 ‘K-디지털 트레이닝’(KDT) 사업의 지원금 중 90% 이상이 수도권 3개 시·도(서울 경기 인천)에 집중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비수도권 시·도 중 해당 비율이 가장 높은 부산조차 2%가 채 되지 않았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은 12일 고용노동부 자료를 근거로 이같이 밝힌 뒤 “비수도권에서도 충분한 실습과 취업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훈련 기반을 확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어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전국 16개 광역시·도에 배분된 KDT 사업 지원금은 총 4759억8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93.9%인 4467억4800만 원은 수도권 3개 시도에 지급됐다. 서울은 3939억5300만 원(82.8%), 경기와 인천은 각각 487억300만 원(10.2%)과 40억9200만 원(0.9%)이다.
KDT는 민간 훈련기관과 기업·대학 등이 참여해 디지털·첨단산업 실무인재를 양성하는 정부 주관 사업이다. 기업의 인력 수요를 반영해 교육 과정을 설계하고 실제 프로젝트 과제를 전체 훈련과정의 30% 이상 편성하는 등 실무교육에 중점을 둔다.
지난해 비수도권 전체 지원금은 292억3600만 원으로 전체(4759억8400만 원)의 6.1% 수준에 머물렀다. 비수도권 13개 시도 중 지원금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부산이었는데 이마저도 1.5%(70억3700만 원)에 불과했다.
KDT 관련 교육을 제공하는 기관도 수도권에 집중됐다. 지난해 전체 KDT 훈련기관 341곳 중 수도권 소재 기관은 256곳으로 75.1%에 달했다.
2022년보다 3.7%포인트 높아졌다. 같은 기간 수도권 기관은 126곳 늘었지만 비수도권은 33곳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 같은 수도권 집중 현상과 관련해 고용노동부는 “지역 격차를 보완하기 위해 훈련 시설의 지역 제한을 완화하고 비대면 실시간 교육을 통해 지방에서도 수도권 기관의 훈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온라인 수강만으로는 로봇·사물인터넷·스마트제조 등 분야에서 지역 격차를 해소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게 어 의원의 지적이다.
그는 “첨단산업 인재를 전국에서 키우겠다면서 훈련기관과 지원금이 수도권에 집중되는 구조를 그대로 둬서는 안 된다”며 “지방의 AI 등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교육 내용과 지원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