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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韓성장률 전망 2.6→3.3% 상향…AI 재평가 가능성 언급

한국 포함 세계경제 수정전망…"韓 3.3% 성장"

지난 7월보다 0.7%p↑…"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

'AI 생산성 기대 재평가' 등 하방요인으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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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신항 전경.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3.3%로 높였다.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세를 반영한 조정이다.

재정경제부(재경부)가 13일 공개한 IMF의 ‘2026년 10월 세계경제 수정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IMF는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보다 3.3%(경제성장률)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전망치는 지난 7월(2.6%)보다 0.7%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반년 전인 지난 4월(1.9%)과 비교하면 1.4%포인트 뛰어올랐다.

올해 하반기 이후 제시된 국내외 주요 기관의 전망치와 비교하면 정부(3.0%·7월 14일 제시) 한국개발연구원(KDI·3.2%·8월 19일) 아시아개발은행(ADB·3.2%·9월 23일) 등보다 높고 한국은행(3.3%·8월 27일)과는 같다.

다만 비교적 높은 수치를 제시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3.7%·9월 23일)보다는 낮다.

재경부는 “중동전쟁의 부정적 영향을 압도하는 (우리나라의) 강력한 반도체 중심 대외 수요 등을 고려해 IMF가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3개월 만에 높였다”며 “특히 IMF는 한국을 대만과 함께 인공지능(AI) 하드웨어 핵심 교역국으로 지목하며 ‘원자재 수출국 및 제조업 거점국에 파급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IMF는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지난 7월 2.5%에서 이날 2.8%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이번 전망은 내년 3월부터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통되고 점진적인 회복을 거쳐 내년 10월경 에너지 공급 및 물류여건이 전쟁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한편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7월보다 0.1%포인트 높은 3.1%, 내년 전망치는 3개월 전과 같은 3.4%로 제시됐다.

IMF는 “세계 경제가 중동전쟁 장기화와 무역 갈등에도 AI 투자 확산에 힘입어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을 유지한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재경부는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 상승 폭(0.7%포인트)은 세계(+0.1%포인트) 및 선진국(+0.4%포인트) 평균 성장률 상향 폭을 모두 상회한다”며 “이는 한국의 강력한 AI 하드웨어·반도체 관련 수출 호조의 영향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선진국 그룹(한국·미국·영국·일본 등 41개국) 전망치는 지난 7월 1.7%에서 이날 2.1%로 높아졌다.

다만 IMF는 세계 경제가 ▷원자재 변동성 및 물가 압력 ▷AI 생산성 기대 재평가 및 무역마찰 재확산 가능성 등 하방요인(특정 자산이나 경제 지표가 하락할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향후 ▷AI 기술 사이클 장기화 ▷에너지 공급망 재편 등 상방요인이 작용할 가능성도 함께 언급했다.

IMF는 각 국가에 기민한 정책 대응을 강조하며 ▷재정여력 구축 및 중기 재정 건전화 ▷취약계층에 대한 한시적·선별적 지원 ▷물가안정을 최우선으로 하는 통화정책을 주문했다.

아울러 노동이동성 제고 및 규제 효율화 등의 구조개혁과 상호 호혜적 무역 규범 복원 등을 위한 국제협력을 당부했다.

재경부는 “중동전쟁 장기화와 물가·금리 상승으로 민생 부담이 지속되고 양극화와 잠재성장률 둔화 등 구조적 문제도 상존하는 만큼 정부는 주거, 일자리, 서민금융 등 3대 핵심 사회정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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