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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형일(왼쪽에서 두 번째)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본부 회의,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서비스산업발전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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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화장품 제조 중심의 K-뷰티를 인공지능(AI) 등과 결합시켜 고부가가치형 신서비스 산업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AI 피부진단·분석 등의 기반 구축을 위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서울 홍대·명동과 부산 서면에 있는 ‘K-뷰티 체험·홍보관’에는 가상 메이크업 등의 체험 공간이 들어선다.
지방정부 공모 등을 통해 메디컬 뷰티 복합 거점을 구축하는 사업도 본격화한다.
●‘K-뷰티 클러스터’ 신규 조성
재정경제부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형일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 주재로 ‘서비스산업 발전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AI·융복합 K-뷰티 서비스 개선방안’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피부 진단과 로봇 조제 등 글로벌 맞춤형 화장품 시장이 AI 확산과 맞물려 빠르게 성장하는 상황에서 K-뷰티를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으로 발전시키고 세계 시장으로 확산하는 것을 지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우선 정부는 전국 3곳(서울 2곳·부산 1곳)에서 운영 중인 ‘K-뷰티 체험·홍보관’을 관광·쇼핑과 연계한 융복합 서비스 장소로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뷰티플레이’로 명명된 이 체험·홍보관은 우리나라 중소 화장품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국내외 소비자와 연결하기 위해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공간이다. 2021년 서울 명동점(1호점)과 2024년 홍대점(2호점)에 이어 지난 6월 부산 서면에 3호점이 문을 열었다.
이 체험·홍보관을 활용해 AI 피부 진단과 가상 메이크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뷰티 세미나까지 운영한다는 게 정부 계획이다. 이런 서비스는 해당 지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에 주로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정부는 “지역 상권과 관광·쇼핑을 연계하는 등 외국인이 한국을 방문해 피부·헤어·메이크업부터 관광·쇼핑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기반을 확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국인의 결제 편의를 높이기 위해 표준 QR코드 설치 사업장 수도 올해 4만 개에서 내년 8만 개로 배 늘린다.
정부는 또 지역의 K-뷰티 서비스 생태계 확충을 위해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홍보·체험과 바이어 상담 등을 결합한 ‘K-뷰티 클러스터’를 경북 경주와 제주 두 곳에 조성해 지역의 뷰티 서비스와 관광·쇼핑의 연계를 강화한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K-뷰티 아카데미를 충북 오송에 개원해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헤어·메이크업 등 K-뷰티 서비스 전문인력을 연평균 1900명 규모로 양성한다.
K-뷰티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해 AI 활용 해외 규제·시장정보 등 제공 국가를 신흥국까지 확대(2027년)하고 무슬림 시장 진출을 위한 할랄인증도 지원한다.
●‘피부 데이터뱅크’에 AI 방식 적용
이 밖에도 정부는 18개국 1만7000여명의 피부 특성 정보를 축적한 현행 ‘피부 데이터뱅크’를 관련 기업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AI 학습에 적합한 인공지능 데이터(AI-Ready)로 전면 개편한다.
대상 국가도 확대해 기업들의 AI 피부진단·분석 및 개인 맞춤형 솔루션 개발을 지원하고, 신규 국가에 대한 소비자 조사를 추진한다.
피부 데이터뱅크는 개인의 피부 데이터를 진단하고 피부 질환 개선을 목적으로 정부가 운영하는 서비스다.
맞춤형 화장품 업계 등에 공통 적용이 가능한 품질·공정 AI 에이전트 개발을 위해 올해부터 내년까지 총 72억 원을 투입해 ‘화장품 기업 연합 연구개발(R&D)’ 사업을 추진한다.
제조 앵커기업(한국콜마·코스맥스)과 공동으로 조성한 글로벌 K-뷰티 공동펀드(430억 원 규모)의 투자 집행을 지속한다.
특히 정부는 K-뷰티테크 등 스타트업과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간 전략적 협업을 촉진하는 오픈이노베이션 벤처펀드를 총 250억 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수기술 화장품 기업에 대한 우대보증을 지원(보증비율 85%→최대 95%, 보증료율 0.2%포인트 감면)하고 수출 준비부터 생산까지 정책금융지원도 확대한다.
피부·성형 등 외국인 환자의 사전 상담부터 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K-헬스케어 통합 허브’ 구축도 추진해 의료기관 정보 제공, 예약·결제, 진료 전·후 관리, 숙박·관광 연계 등을 통합 제공한다.
외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메디컬 뷰티 서비스의 전국 확산을 위해 비자 신속 발급이 가능한 지방 소재 의원급 우수 유치 기관을 확대한다. 의료관광 비자 발급 심사요건과 절차 개선도 검토한다.
지방정부 공모 등을 통해 메디컬 뷰티 복합 거점을 구축하고 항노화 등 고부가 서비스와 연계한 체류형 패키지 개발·운영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