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이 우리나라 원양어업 주요 어종인 ‘일렉스오징어’의 안정적인 조업 기반 확보를 위해 국제 공동 자원평가에 나선다.
수과원은 스페인 비고에서 열린 ‘제4차 일렉스오징어 국제 과학 워크숍’에 참석해 남서대서양 해역의 국제 공동 자원평가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하고, 공동 자원평가 착수에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는 한국과 중국, 스페인, 브라질, 우루과이, 영국령 포클랜드 제도 등 6개 국가·지역의 자원평가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수과원은 워크숍에서 우리나라의 일렉스오징어 조업 현황과 생물학적 정보를 공유하고, 해양환경 및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적합 서식지 예측 결과를 발표했다.
수과원에 따르면 일렉스오징어는 전 세계 오징어 어획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수산자원이다. 우리나라는 남서대서양에서 채낚기와 트롤 어선 40여 척이 조업하고 있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어획량은 약 5만t에 달한다.
그러나 남서대서양 공해에는 지역수산관리기구(RFMO)가 없어 국제적으로 통합된 자원평가체계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수과원은 수온과 해류 변화 등 환경변수를 자원평가 모델에 반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참가국 전문가들은 각국 정부의 승인을 거쳐 어획량과 어획노력량, 생물학적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지역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로 했다.
권순욱 수과원장은 “일렉스오징어는 우리 원양어업의 핵심 자원으로, 향후 쿼터는 과학적 자원평가 기여도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과학적 자원관리와 국제협력을 통해 우리 원양어업의 안정적인 조업 기반을 확보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