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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서 열린 ‘제2회 글로벌 관광도시서밋’에서 참가자가 AI 실시간 다국어 통역 서비스 ‘스냅사이트’를 이용하는 모습. 리컨벤션 제공 |
- 부산시 숙박비 분석체계 구축
글로벌 마이스·관광 산업 현장에 AI 기술을 접목하려는 시도가 활발하다. 대규모 국제행사의 소통 장벽을 허무는 첨단 설루션부터 도시관광 인프라 관리까지 AI의 활용 영역이 전방위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27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열린 ‘제2회 글로벌 도시관광서밋’에서는 AI를 활용해 강연의 통역부터 핵심 내용 정리까지 지원하는 서비스가 선보였다. 행사장에 비치된 QR코드 스캔만으로 웹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고, 해외 연사의 발언이 텍스트 통역으로 스마트폰 화면에 실시간 출력됐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뿐만 아니라 아라비아어 베트남어 등 16개 언어를 지원, 각 국 참가자는 별도의 통역 장비 없이도 강연 내용을 바로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서비스에서 주목할 점은 기존의 단순 통역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세션이 끝나면 주요 시사점을 추린 ‘키 테이크어웨이즈(Key Takeaways)’와 전체 요약문이 생성되고, 강연의 핵심 주제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아이디어 클라우드’가 제공된다. 실시간으로 전달된 강연 내용을 AI가 다시 분석해 핵심 정보를 구조화하는 방식이다. 참가자는 따로 메모하지 않아도 발표의 주요 내용을 파악할 수 있고, 참석하지 못한 세션 내용도 확인할 수 있다.
AI기반 실시간 통역 설루션 ‘스냅사이트(Snapsight)’는 마이스 전문기업 ㈜리컨벤션이 싱가포르 이벤트 테크 개발사 스냅사이트와의 협업으로 이번에 처음 선보였다.
이봉순 리컨벤션 대표는 “앞으로 컨벤션 분야에서 디지털 부문으로 확장할 수 있는 영역이 매우 많다”며 “데이터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인 만큼 참가자 등록부터 행사장 내 동선 분석까지 고려한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서비스 구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AI 기술의 접목은 관광 행정 전반으로도 확대된다. 부산시는 최근 부산불꽃축제를 앞두고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지역 내 숙박업소 요금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변동 추이를 분석하는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대형 이벤트 때마다 반복되는 숙박비 상승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관광객의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동·서부산 관광 인프라 불균형 해소를 위한 관광자원 및 빈집 관리에도 AI를 활용한다. 시 관계자는 “AI기술을 다양하게 접목해 향후 서부산권 관광 개발과 관광 인프라 확충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