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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내 부산 1호 유니콘기업, 기업공개 2건 목표”

김수진 부산기술창업투자원 원장

  • 이유진 기자 eeuu@kookje.co.kr
  •  |   입력 : 2026-10-27 19:41:34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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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업도시·기업유치센터 구축 등 추진
- 2조 규모 벤처펀드 시대 열도록 최선

김수진 부산기술창업투자원 제2대 원장이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계획과 포부를 밝히고 있다. 창투원 제공
“부산은 ‘부기테크 투자쇼(부산 기업설명회)’ ‘부니콘(부산 유니콘 기업 합성어)’ ‘플라이아시아(아시아 창업 엑스포)’ 등 창업 관련 브랜드를 잘 만들어가고 있는 도시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임기 안에 부산에서 유니콘 기업 1개, 기업공개(IPO) 성공기업 2개를 배출하고 싶습니다.”

지난달 10일 취임한 김수진 부산기술창업투자원(창투원) 제2대 원장은 27일 포부를 이렇게 밝혔다. 그는 ㈜한국스탠다드차타드제일은행 과장, 맥쿼리증권㈜ 부장, ㈜한독 이사, 엑스퍼트컨설팅 상무, ㈜로킷헬스케어 부사장 등 글로벌 금융사와 대기업, 스타트업을 두루 거친 기업 투자 유치 분야 전문가다.

취임 두 달 째를 맞은 김 원장은 100일간 달성할 단기 목표를 비롯해 중장기 계획을 공개했다. 단기 목표는 ▷글로벌 투자얼라이언스 구성 ▷창업도시 프로젝트 추진 ▷역외기업 유치센터 구축 ▷스타트업 지놈 액션플랜 수립 등 4개다.

지난 19일에는 창투원이 국내 투자사 어센도벤처스, 튀르키예 기술혁신 전문 투자사 보아지치벤처스와 3자 간 투자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도 있었다. 단기 목표 중 하나인 글로벌 투자얼라이언스를 구성한 셈이다. 이들 기관은 글로벌 공동펀드 조성, 부산 유망기업 투자 연계,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 구축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어센도벤처스와 보아지치벤처스는 최대 2500만 달러 규모의 글로벌 공동펀드 조성을 추진, 이 중 약 30%인 최대 750만 달러(한화 약 100억 원)를 부산 테크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창투원이 출범 2년 차인 신생기관인 만큼 중장기 목표는 투자 기능 정립, 부서 간 소통·업무 효율화, 인프라 조정·집적화를 비롯해 4대 과학기술원 부산 캠퍼스·연구소 유치, 보육기업 AX(AI 전환) 지원, 유니콘 기업 배출로 잡았다. 기관 내부적으로 업무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고, 부서 간 협업을 위해 각 실이 참여하는 미래전략TF(태스크포스)도 구성했다.

중점 가치로는 ‘연결’ ‘투자’ ‘성장’을 꼽았다. 그는 “그중에서도 창투원의 핵심인 투자 기능을 보다 전문적으로 강화하는 것을 중요한 과제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투자자와의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부산 기업들이 성장 단계에 맞는 자본을 제때 만날 수 있도록 투자 기회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민간 금융기관을 비롯해 기업형벤처캐피털(CVC) 투자사 연구기관 등과의 협력을 확대, 부산의 좋은 역량들이 따로 움직이기보다 서로의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도록 연결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김 원장은 부산 1호 유니콘 기업 배출과 함께 2조 원 규모의 벤처펀드 시대를 열겠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한 기업의 성공이 또 다른 창업가의 도전으로 이어지고, 벤처펀드로 조성된 자금이 실제 부산 기업의 후속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연결되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고 싶다는 것이다.

끝으로 그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아시아 영화 생태계의 중심 역할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플라이아시아도 아시아 창업 생태계를 이끄는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봤다”며 “플라이아시아 기능을 고도화해 각 국의 스타트업과 투자사들이 부산에 모이도록 기반을 형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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