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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형일 부총리가 2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 부총리, 이억원 금융위원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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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9일 “향후 금융시장 여건 변화에 따른 취약차주·금융업권 영향을 지속 점검하고 추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주재한 관계기관 합동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최근 금리 인상 흐름이 시차를 두고 대출금리에 반영되면서 취약차주의 상환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회의에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 원장이 참석했다.
우선 이 부총리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8일(현지시간) 자국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동결한 것과 관련해 “물가안정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지난 9월 금리 인상의 영향과 경제지표를 확인하며 향후 정책경로를 판단하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미국 대외정책 변화, 국제유가, 글로벌 자금흐름이 국내 금융 및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살피고 필요시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최근 국내 증시에 대해서도 “글로벌 금리 전망의 변화와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 인공지능(AI) 투자의 수익성과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 등이 맞물리며 급락과 반등을 반복하는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1.0% 성장하고 올해 (연간) 3% 중반의 성장이 전망되는 등 우리 경제의 기초 여건은 양호한 모습을 보인다”며 “필요시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긴급바이백(이전에 판매·발행한 자산·주식 등을 다시 사들이는 행위) 등 시장안정조치를 적시에 실시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국고채 10월 발행 물량을 축소하기로 발표한 이후 국고채 금리가 하락하며 다소 안정되는 모습”이라며 “미국 중간선거와 프랑스 재정 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이 국고채 시장으로 전이될 위험성 등을 면밀히 점검해 11월 발행물량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주식 결제주기를 현행 ‘T+2’(체결일로부터 이틀 뒤)에서 ‘T+1’(하루 뒤)로 단축하기 위한 로드맵도 논의됐다.
이 부총리는 “결제주기 단축은 결제 관련 위험을 줄이고 자금활용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과제”라며 “금융투자업계 및 국내외 투자자 등 시장참여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