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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항에 쌓여 있는 컨테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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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수출이 계속 호조를 보인다. 사상 처음으로 연간 수출액 1조 달러를 기록한다는 목표에 ‘파란 불’이 켜졌다. 업계에서는 이 시기가 11월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1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올해 10월 수출액은 1152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7% 늘었다. 9월(1209억4000만 달러)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11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수입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36.0% 증가한 727억8000만 달러였다. 이에 따라 10월 무역수지는 425억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1~10월 누적 수출액은 9300억 달러에 이르렀다. 이 수치가 90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대 주력 품목 가운데는 18개의 수출이 늘었다. 세부적으로는 정보기술(IT) 관력 품목의 호조가 두드러졌다. 반도체 수출은 564억4000달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9.4% 증가했다. 인공지능(AI) 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해외 대기업들의 설비 투자가 지속되며 높은 단가 및 물량을 유지한 것이 이유로 거론된다. 컴퓨터 수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496.6% 늘어난 58억5000만 달러였다. 무선통신기기는 19억5000만 달러어치(+6.7%)가 해외로 팔렸다.
자동차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1% 늘어난 65억5000만 달러로 파악됐다.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해외 수요가 늘어난 까닭에 10월 중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석유 및 석유화학 제품의 수출액은 69억2000만 달러와 4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80.0%, 27.5% 많았다. 소비재 분야에서는 화장품(14억4000만 달러·+57.5%), 농수산식품(11억1000만 달러·+11.6%), 바이오헬스(15억3000만 달러·+30.2%)가 모두 10월을 기준으로 할 때 최다 수출액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주요 지역 9곳 가운데 7곳에서 수출이 늘었다. 중국으로의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33.6% 증가한 269억8000만 달러였다. 반도체·석유화학·무선통신기기·일반기계 등의 수출 실적이 좋아 5개월 연속 2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대미 수출액은 249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5.8% 늘었다. 반도체·컴퓨터·전기기기 등이 잘 팔렸다. 이밖에 아세안으로의 수출액은 213억3000만 달러(+128.0%), 대EU 수출액은 81억 달러(+56.4%)로 집계됐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현재의 흐름을 보면 11월 중 연 수출 1조 달러 달성이 확실시되고 있다”며 “그러나 주요국의 자국 우선주의 강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안 등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대외 협력 강화, 국내외 수출 애로 해소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