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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남구 국제금융센터(BIFC) 전경. 국제신문DB |
- 내년 1월중 비수도권 6곳 선발
- 市 추진단 꾸려 북항거점 추진
- 충북·충남·경북과 치열한 경쟁
4년간 600억 원을 지원하는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에 부산시가 도전장을 내민다. 시는 부산만의 강점인 ‘해양·물류·금융’ 특화에 주안점을 두고 전략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비수도권 광역자치단체 10곳 가운데 6곳을 뽑는 데다 최종 선정까지 불과 3개월도 남지 않은 만큼 각 지자체들 간 유치전이 치열하다.
2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중기부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는 내년부터 2030년까지 연간 150억 원, 4년간 600억 원 안팎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국가 단위의 우수한 창업 인프라가 구축돼 있음에도 수도권과 비수도권 사이의 창업 생태계 양극화가 심화하는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한다. 올 상반기 과학기술원이 위치한 대전 대구 울산 전남광주 등 4곳이 창업도시 선도모델로 지정됐고, 이를 제외한 ‘4극 3특’ 비수도권 광역자치단체 10곳 중 6곳을 내년 1월 발탁한다. 2030년까지 세계 100위권 글로벌 창업도시 5곳 이상을 배출하는 게 목표다.
부산시는 ‘부산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 추진단’을 구성하고 중기부 공모 지원을 준비 중이다. 추진단은 시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금융창업정책관을 부단장으로 한다. 시가 총괄하고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운영기관을 맡는다. 지난 9월에는 부산중소벤처기업청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부산기술창업투자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부산연합기술지주(BUH) 삼성중공업 등 유관기관과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에서 첫 회의를 열고, ‘해양·물류·금융’을 부산형 창업도시 핵심 특화 분야로 설정했다.
시는 부산의 해양·물류 인프라에 금융·투자 역량을 결합한 산업적 강점을 창업기업 성장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북항을 중심으로 창업 거점을 구축하는 전략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그간 부산은 지난해 부산기술창업투자원 설립, 1조5000억 원 규모 창업펀드 조성, 세계 신흥 창업도시 70위권 진입 등 글로벌 창업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해 왔다.
창업도시로 선정될 확률이 60%로 비교적 높은 만큼 다른 광역자치단체들도 앞다퉈 추진단을 구성하고 창업도시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충북은 청주와 기업 대학 등이 참여하는 추진단을 발족하고, 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 등 3대 첨단산업을 앞세웠다. 충남 역시 추진단을 출범시키고 천안·아산의 대·중견기업을 주축으로 한 앵커기업형 모델을 제시했다. 경북은 경산의 대학·연구기관, 포항의 이차전지·바이오, 구미의 반도체·전자·방산 산업을 연계한 협력형 창업도시 모델을 내세운다.
시는 ‘해양·물류·금융’ 분야가 부산만의 차별화한 강점이 될 것으로 본다. 시 창업벤처담당관 관계자는 “창업도시 모집 유형이 ‘딥테크형’ ‘로컬테크형’ 두 가지로 구체화된 만큼, 어디 부문에 지원할지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업 공모 마감은 오는 30일까지로, 중기부는 다음 달 서류 및 현장 평가를 통해 내년 1월 신규 창업도시 6곳을 최종 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