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점기관 지정 등 지원 근거
한류 열풍을 지역 관광산업으로 연결하려는 지자체의 움직임이 이어진다. 부산에서도 한류산업 진흥 조례안이 추진되면서 지역 관광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 국제신문 취재 결과 부산시의회는 최근 ‘부산시 한류산업진흥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조례안은 한류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기반을 조성하고 관련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주요 내용은 ▷한류산업 진흥을 위한 중·장기 기본계획 수립 ▷실태조사 ▷전문인력 양성 ▷창업 활성화 지원 등이다. 부산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한류 확산과 관련 사업자 유치·지원, 일자리 연계 사업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 한류산업 육성을 위한 거점기관을 지정하거나 지원하는 근거도 담겼다.
이 조례안은 이달부터 시행되는 ‘한류산업진흥 기본법’ 일부개정법과도 맞물린다. 개정법은 지자체가 한류산업진흥 거점기관을 지정·지원하고,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교육훈련과 일자리 연계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전문인력 양성과 창작·제작 시설 및 유통 기반 구축, 관련 기업 육성도 지원할 수 있다. 관광산업과의 연계도 주목된다. 부산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에 힘입어 관광산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K-팝·영상 콘텐츠와 지역 명소를 연결하고 부산의 음식과 뷰티 체험 등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면 관광객 유치뿐만 아니라 체류 기간과 지역 내 소비를 늘리는 데도 도움 될 수 있다.
다른 지자체에서도 한류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 정비가 잇따른다. 서울시는 지난 3월 관련 조례를 제정했으며, 경기도의회는 거점기관 지정·지원과 지역 일자리 연계, 해외 진출 지원 및 성과평가 등을 구체화하는 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제주에서는 한류 콘텐츠를 K-뷰티·웰니스와 의료관광 등과 연계하는 ‘제주형 한류산업 진흥 조례’ 제정이 제안됐다.관광업계 관계자는 “조례 제정보다 중요한 것은 한류 콘텐츠를 실제 관광상품과 지역기업의 성장으로 연결할 실행 전략”이라며 “부산만의 문화·관광 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발굴하고, 관련 기업의 참여와 예산 지원을 뒷받침해야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