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본·지배구조 등 개편도 추진
팬스타그룹의 코스닥 상장 계열사 팬스타엔터프라이즈가 해운·조선해양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한다.
팬스타그룹은 팬스타엔터프라이즈가 사업·자본·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지난달 29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5주를 1주로 합치는 주식병합 안건을 의결했다. 지난 3월 2대 1 주식병합을 승인한 데 이어 올해 두 번째 병합을 추진하는 것이다.
최대주주인 김현겸 팬스타그룹 회장도 추가 지분 매입에 나선다. 김 회장은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12월 29일까지 약 5억1000만 원을 들여 보통주 59만235주를 장내 매수할 계획이다. 최근 장내 매수한 44만1000주를 더하면 김 회장의 매입 규모는 100만 주를 넘어선다.
사업구조는 기존 자동차 정비기기 제조업에서 해운·조선해양 분야로 무게중심을 옮긴다. 올해 상반기 기준 팬스타엔터프라이즈 매출 비중은 ▷물류·크루즈 46% ▷조선해양 23% ▷자동차 정비기기 30%다.
회사는 물류·크루즈와 조선해양 사업 비중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해운 분야에서는 컨테이너 정기선 사업을 강화한다. 지난 7월 한일항로 컨테이너 정기선 공동운항체제에 참여했으며, 연내 베트남을 시작으로 동남아 항로 진출을 추진한다. 외항 정기화물운송사업자 등록과 중국 화물운송 시장 진출을 위한 합작사 설립도 진행 중이다.
조선해양 분야에서는 부유식 액화천연가스(LNG) 저장·재기화설비(FSRU)와 부유식 저장설비(FSU) 관련 사업을 확대한다.
이미 방폭형 3D 스캐너 등 장비 5대를 확보했으며, 이를 활용해 가스선과 FSRU의 구조·배관·전장 설계 및 선급 승인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계열사 지분 관계 정리와 이사회 독립성 제고, 공시 투명성 강화 등 지배구조 개선도 추진한다. 자동차 정비기기 사업은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는 사업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팬스타그룹 관계자는 “하역·크루즈·조선해양에 외항 정기화물운송이 더해지면 상장사가 그룹 해운사업에서 직접 담당하는 영역이 넓어질 것”이라며 “선박 운항부터 정비·개조까지 아우르는 해운·조선해양 기업으로 사업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