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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9일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과 컨벤션홀에서 정전이 발생해 당시 진행 중이던 행사가 일제히 중단됐다. 사진은 불이 꺼진 ‘2026 패패부산’ 전시회 모습.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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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예정 수배전반 교체 앞당겨
- 당시 행사 임대료 감면 협의도
지난달 29일 부산 대표 전시컨벤션센터 벡스코에서 발생한 정전(국제신문 지난달 30일 자 10면 등 보도)은 전력감시시스템 통신공사 중 합선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벡스코는 지난 2일 밤 10시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전문기관 합동 정밀점검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벡스코 제1전시장과 컨벤션홀에서는 오후 3시9분부터 26분간 정전이 발생했다. 당시 제1전시장 지하 전기실에서 전력감시시스템 통신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작업자가 통신선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부주의로 고압 선로를 접촉, 합선으로 정전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후 비상발전기가 가동됐으나 잠시 후 멈추면서 무용지물이 됐다. 이와 관련, 벡스코 측은 합선에 의한 충격으로 비상발전기 계전기 오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벡스코 관계자는 “점검 결과 비상발전기는 가동됐으나 계전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전력 공급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벡스코는 약 3000만 원을 들여 계전기 2개소를 교체하기로 했다. 내년 사업으로 예정됐던 노후 수배전반 교체도 서둘러 추진한다. 노후 수배전반 19면을 교체하는 데에는 12억 원 정도가 투입된다. 비상발전기 가동과 관련해서는 전문업체와 협의해 점검을 이어가고, 공사가 필요하면 한국전기안전공사 등의 자문을 받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급배수 펌프에 필요한 전력이 끊겨 화장실 등에서 단수도 발생한 만큼, 벡스코는 정전 때 급수시스템 정상 가동을 위한 무정전전원장치(UPS) 활용도 검토할 계획이다.
정전 당시 개최 중이던 ‘2026 패패부산’ ‘2026 대한민국건축문화제&부산건축기획전’을 비롯한 4개 전시회와 2개 학회 등 6개 행사 관련 벡스코는 임대료 20%가량을 감면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