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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그룹 美 계열사 10년새 232% 급증

글로벌 거점, 중국서 대이동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26-11-04 19:19:43
  •  |   본지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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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미국 중간선거 관련 영상과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연합뉴스
국내 30대 그룹의 글로벌 거점이 중국에서 미국으로 대거 옮겨가며 10년 사이 미국 계열사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올해 지정 대기업집단 상위 30개 그룹 중 비교 가능한 28개 그룹(HMM·쿠팡 제외)의 해외 계열사 소재지를 조사한 결과, 올해 6월 말 기준 해외 계열사는 총 4935곳으로 집계됐다. 10년 전(2016년 6월 말) 3029곳과 비교해 1906곳(62.9%) 늘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308곳으로 1위를 차지했다. 10년 전(394곳) 대비 914곳(232.0%) 늘었으며, 전체 해외 계열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0%에서 26.5%로 13.5% 포인트(p) 증가했다. 10년 전 1위였던 중국은 529곳으로, 2016년 700곳에서 171곳(24.4%) 감소하며 2위로 밀려났다. 같은 기간 중국 비중은 23.1%에서 10.7%로 12.4% p 낮아졌다.

삼성·SK·현대차·LG·한화 등 5대 그룹의 미국 내 계열사는 2016년 240곳에서 올해 888곳으로 648곳 늘었다. 같은 기간 중국 내 계열사는 330곳에서 269곳으로 61곳 줄었다.

미국 내 계열사가 가장 많이 증가한 그룹은 한화로, 2016년 63곳에서 올해 374곳으로 311곳 늘었다.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생산·판매 및 발전 프로젝트 관련 법인과 한화에너지의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관련 법인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어 ▷SK그룹 40→243곳 ▷현대차그룹 55→112곳 ▷삼성그룹 52→95곳 ▷LG 30→64곳 순으로 미국 내 계열사 수가 늘었다.

5대 그룹 중 중국 내 계열사 감소 폭이 가장 큰 곳은 LG였다. LG그룹은 중국 내 계열사가 2016년 85곳에서 올해 50곳으로 35곳 줄었다. 이어 ▷SK그룹 86→74곳 ▷삼성그룹 74→66곳 ▷한화 24→18곳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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