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수산식품이 중국 광군제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세계 최대 쇼핑 시즌을 맞아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김과 어묵 등 인기 수출 품목의 할인 판매를 확대하고 전복과 굴, 광어를 활용한 현지 맞춤형 메뉴 개발에도 나서 K-수산식품의 소비 기반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7일부터 28일까지 3주간 중국과 미국, 일본 등 17개국에서 ‘2026년 한국 수산식품 홍보주간(K-Seafood Global Weeks·포스터)’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중국 광군제(11월 11일)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11월 27일) 등 글로벌 소비 특수를 활용해 한국 수산식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해외 144개 온·오프라인 유통 매장이 참여해 판촉과 시식 행사 등 다양한 보활동을 펼친다.
온라인에서는 중국 타오바오와 징동닷컴, 미국 아마존과 H마트 등 해외 주요 온라인 유통 매장 26곳에서 김과 어묵 등 한국 수산식품을 할인 판매한다. 해수부는 현재 8개국 10개 온라인몰에서 운영 중인 ‘K-씨푸드 전용관’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오프라인에서는 중국 메트로마트와 리다마트, 싱가포르 LEE마트 등 현지 대형 유통업체와 한식 가맹점이 판촉 행사에 참여한다. 현지 소비자들이 한국 수산식품을 직접 맛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시식과 홍보활동을 병행한다.
특히 올해는 기존 유통망 중심의 할인 판촉을 넘어 해외 외식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베트남과 대만, 인도네시아의 호텔·외식업계 57개 매장에서 전복과 굴, 광어 등을 활용한 메뉴 개발과 조리 시연회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현지 소비자들이 한국 수산물을 다양한 요리로 접하도록 유도하고, 외식업계를 통한 새로운 소비 수요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현지 식문화에 한국 수산식품을 접목해 지속적인 수출 기반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이번 행사가 세계 소비자들이 한국 수산식품의 맛과 매력을 직접 경험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우리 수산식품이 세계인의 식탁에 더욱 자주 오를 수 있도록 수출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