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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단감 수확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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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에서 생산된 단감이 중국 소비자에게 다가간다. 우리나라 단감이 중국에 수출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6일 오후 창원의 동읍농협에서 선적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농식품부를 비롯해 한국단감수출(주), 동읍농협, aT, 경남도, 생산자단체, 수출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첫 수출 물량은 19.6t(1960상자)으로 40피트 컨테이너 1대 분량이다. 동읍농협과 경남단감원예농협에서 엄격한 검역 기준에 맞춰 선별·포장했다. 부산항에서 컨테이너에 실릴 이 단감은 10일 상하이에 도착한다. 이후 현지 수입업체를 거쳐 상하이의 대표적인 고급 유통매장인 ‘시티슈퍼’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농식품부와 aT는 중국 시장에서 한국산 단감의 신속한 안착을 위해 ‘후숙 없이 즉시 먹는 아삭함과 높은 당도’를 집중적으로 홍보한다. 떫은 감을 후숙해 먹는 중국산과의 차별성의 강조하려는 취지다. 또 aT의 상하이·베이징·홍콩 지사를 거점으로 화동·화남·화북에서 대대적인 홍보·판촉·소비자 체험 행사를 연말까지 잇달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리나라 감을 중국으로 수출하기 위한 양국 간 검역 협상은 지난 2008년 시작됐다. 그러나 상호 의견 차이가 커 17년 동안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다가 지난해 11월 1일 경주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최종적으로 타결됐다. 당시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과 쑨메이쥔 중국 해관총서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산 감 생과실의 중국 수출 식물검역 요건’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정부가 창원 단감을 선택한 이유는 뛰어난 품질 때문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단감은 전국 수출량의 99%를 차지한다. 지난해에는 3202t(574만 달러)이 해외로 나갔다. 또 2022년 2월에는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7호(독뫼 감농업)로 지정되기도 했다. 구릉성 산지에서 감을 키우는 방식인 독뫼 감농업은 원삼국시대부터 유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중국 시장 진출이 그동안 동남아에 집중되어 있던 단감 수출 구조를 획기적으로 바꾸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해 한국산 감 수출량(3217t)의 80%가량은 필리핀·말레이시아·홍콩 등 동남아 5개국에 팔렸다. 그러나 이번에 세계 최대 감 생간 및 소비국인 중국 시장이 개척됨에 따라 판매처 다변화와 안정적인 판로 확보가 가능해졌다. 또 감 생산 농가의 소득 증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