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지난달 28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 2층에 신규 오픈한 중식 브랜드 ‘텐텐라이’에서 정지선 셰프가 대표 메뉴를 직접 조리하며 라이브 쿠킹 시연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
- 부산본점, 텐텐라이 등 식당 흥행
- 외국인 매출 작년비 120% 급증
- 돼지국밥 ‘안목’ 합류…고객 유혹
- 월말까지 만리향·돈모노 등 추가
- 식음료 매장개편, 성장동력 강화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이 유명 맛집과 차별화된 식음료(F&B) 콘텐츠를 앞세워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미식 소비가 크게 늘어난 데다 인기 외식 브랜드를 잇달아 유치하면서 식음료 부문이 백화점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8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따르면 올해 1~10월 식음료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0% 증가했다. 1분기 25%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한 이후 분기마다 성장 폭을 5%포인트 이상 확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설명이다.
특히 외국인 고객의 식음료 매출은 같은 기간 120% 급증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가 쇼핑을 넘어 식사와 디저트 등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백화점 측은 지하 1층 대형 팝업스토어의 잇단 흥행과 외국인 관광객 유입 증가를 주요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부산본점은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식음료 매장 개편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말 지하 2층에 유명 외식 브랜드 7곳을 새로 선보이며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지역 대표 음식부터 중식과 일식, 디저트까지 다양한 미식 콘텐츠를 한곳에 모은 것이 특징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브랜드는 정지선 셰프가 선보인 1인 훠궈 전문점 ‘텐텐라이’다. 지난달 28일 부산본점에 1호점을 연 텐텐라이는 여러 사람이 함께 먹는 음식으로 여겨졌던 훠궈를 혼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훠궈 외에도 마파두부밥과 총유면 등 식사 메뉴를 선보이며 고객층 확대에 나섰다.
부산의 대표 향토 음식인 돼지국밥도 백화점 식당가에 합류했다. 미쉐린 가이드 빕 구르망에 선정된 돼지국밥 전문점 ‘안목’이 새로 입점해 지역 고객과 관광객을 맞고 있다. 빕 구르망은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에 부여되는 평가다.
이와 함께 전주 지역 음식으로 알려진 ‘베테랑칼국수’, 스시 전문점 ‘스시츠카무’, 한식 다이닝 ‘금금’, 육포 브랜드 ‘비첸향’, 디저트 브랜드 ‘PS PABERKY’도 새롭게 문을 열었다. 한식과 중식, 일식은 물론 간식과 디저트까지 식음료 매장의 구성을 다양화했다.
식음료 경쟁력 강화는 이달에도 계속된다. 부산본점은 11월 말까지 ‘만리향’ ‘돈모노’ ‘구어주는집’ ‘아우라테이블’ 등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9층 식당가에도 중식 전문점 ‘샹샹후난요리’를 새로 입점시켜 고객의 외식 선택지를 확대한다.
이번 개편은 식음료 매장을 단순한 쇼핑 편의시설에서 고객을 끌어들이는 핵심 콘텐츠로 육성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역 유명 맛집과 전국적인 인지도를 갖춘 브랜드를 함께 배치해 기존 고객의 재방문을 유도하고 외국인 관광객의 미식 수요까지 흡수하겠다는 구상이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양현모 식품팀장은 “차별화된 팝업 콘텐츠와 국내외 미식 트렌드를 반영한 브랜드 유치가 좋은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부산본점만이 선보일 수 있는 차별화된 식음료 콘텐츠를 통해 고객들에게 즐거운 미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