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신도시 구역 중 분당·일산·평촌 등 13개 구역 3만6000가구가 재건축을 가장 먼저 하는 ‘선도지구’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 이상주 국토도시실장(가운데)이 27일 정부세종청사 국토부 기자실에서 해당 지자체 관계자들이 배석한 가운데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27일 경기도·고양시·성남시·부천시·안양시·군포시 등과 함께 이런 내용이 담긴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지정된 선도지구 선정 구역은 ▷분당 총 3개 구역 1만948가구 ▷일산 3개 구역 8912가구 ▷평촌 3개 구역 5460가구 ▷중동 2개 구역 5957가구 ▷산본 2개 구역 4620가구다.

구체적으로 분당은 샛별마을 동성(2843가구) 양지마을 금호(4392가구) 시범단지 우성(3713가구)이 포함됐다.

일산은 백송마을 1단지 등(2732가구) 후곡마을 3단지 등(2564가구) 강촌마을 3단지 등(3616가구)이, 평촌은 꿈마을금호 등(1750가구) 샘마을 등(2334가구) 꿈마을우성 등(1376가구)이, 중동은 삼익 등(3570가구) 대우동부 등(2387가구)이, 산본은 자이백합 등(2758가구) 한양백두 등(1862가구)이 선정됐다.

국토부는 이와 별도로 선도지구로 선정되지 않은 구역 중 주택 유형이 연립인 2개 구역 1만4천가구는 별도 정비물량으로 선정해 선도지구에 준하는 수준으로 준하는 수준으로 지원·관리하기로 했다.

이들 2개 구역을 포함하면 분당은 총 4개 구역 1만255가구, 일산은 4개 구역 9174가구로 늘어난다.

국토부 제공

국토부는 이날 행정 및 금융 지원방안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금융 측면에서 12조 원 규모의 미래도시펀드 조성을 내년에 완료하고 2026년 정비사업 초기사업비부터 지원할 계획이다.

행정 분야에서는 정비사업의 장애물 중 하나인 학교 문제 해결을 위해 국토부와 교육부, 경기도교육청 간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한국부동산원이 분담금 산출 업무를 지원토록 해 추정분담금 산정 결과에 따른 주민 간 갈등을 줄인다는 내용이다.

정비사업 추진 시 반복되는 동의서 작성 등이 수월하게 진행되도록 스마트도시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전자동의 방식도 시범도입한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인 1기 신도시별 정비 기본계획도 경기도가 차질없이 연내 승인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