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부산~김해 경전철 개통과 함께 완공하는 부산 삼락강변공원 연결 육교가 연인들의 이벤트 공간으로 변신한다.

부산 사상구는 괘법동 르네시떼 앞과 삼락강변공원을 잇는 연결육교인 '강변나들교'에 특수 조명을 설치해 사랑고백 등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착공해 10개월만에 완공되는 길이 268ｍ, 너비 2.5~4.5ｍ의 강변나들교는 삼각형 모양의 구조가 이어지는 철근 와렌 트러스(warren truss) 형태의 철교이다. 현재 육교 가운데 전망대에서 이벤트를 할 수 있는 공간 설치가 추진되고 있다.

육교 전망대에 가로 2ｍ, 세로 0.5ｍ의 LED 전광판과 LED 하트 패널, 프러포즈존 나무데크를 설치해 연인들이 낙동강을 바라보며 사랑고백을 하고 사진도 찍을 수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이벤트 성격에 맞게 배경음악을 연출할 수 있는 오디오 시스템도 갖춘다.

구는 프러포즈존이 완공되면 신청자를 받아 연인들의 사랑고백을 도와줄 계획이다.

사업비는 5천여만원. 구청은 현재 강변나들교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과 막바지 프러포즈존 설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강변나들교는 부산~김해 경전철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이 인근 주민들의 민원 해결 차원에서 사업비 69억원을 들여 설치한 육교이다. 이 육교가 개통되면 자가용 소유자가 아니면 이용하기 힘들었던 삼락강변공원을 걸어서 왕래할 수 있게 된다.

또 다음달 5~7일 삼락강변공원에서 열리는 제12회 부산국제록페스티벌 공연장을찾고 싶어하는 관람객들도 쉽게 행사장에 접근 할 수 있게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