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영화산업 상징으로 소개

세계적인 IT 전문매체 '와이어드' 영국판에 실린 영화의전당.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이 세계 각국 언론기관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부산시는 세계적인 IT 전문매체 'WIRED(와이어드)'가 영국판 3월호에서 영화의전당을 집중 소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매체는 '빅루프'의 야간 경관조명 사진을 2개 면에 걸쳐 실으면서 영화의전당 건축물의 특징을 중점적으로 보도했다.

이 매체는 '환상의 지붕 퍼포먼스-아슬아슬한 세계 최장의 캔틸레버(외팔보) 지붕'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영화관, 사무실, 스튜디오, 레스토랑이 결합된 복합건물인 영화의전당은 세계에서 가장 긴 캔틸레버 지붕을 떠받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중력과 바람을 생각한다면 85m나 되는 돌출부를 한쪽 끝에만 고정시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지붕을 허리띠와 같은 쇠대들보 구조로 지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또 "지난해 9월 문을 연 영화의전당은 아시아 최대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되었고 4000석 야외상영관을 보유하고 있다"며 "영화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자리를 내치진 말고 지붕 밑면에 2만3910개의 LED 프로젝터가 비추는 영상을 바라보라"라고 조언했다.

또 일본 NHK 취재팀도 2일 '부산에서 찾아보는 성장 전략'이라는 타이틀로 영화의전당을 중심으로 한 영화 관련 산업과 해운대 주변을 집중 취재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부산에 도착해 시티버스 투어를 시작으로 영화의전당과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 등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인터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