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이야기 자원을 보석으로 꿰는 부산발 스토리노믹스(Storinomics·이야기 경제) 대장정이 시작됐다. (사)부산스토리텔링협의회(이하 스토리협)는 지난 달 기획회의와 상임 집행위원회, 분과별 연속 워크숍을 열어 올 하반기 사업계획을 잠정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스토리협이 하반기에 추진해나갈 주요 사업은 ▷이바구 난장(축제) ▷뮤지컬 '부산갈매기'(가제) 제작 추진 ▷전쟁과 사랑- 위트컴 스토리(가제) 발굴 ▷장롱에서 꺼낸 추억의 스토리 사진 공모전 ▷스토리텔링 집단창작 클럽 육성 등이다.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사안별 추진위원회(TF)가 꾸려지며, 추진위원은 가급적 스토리협에 참가하고 있는 55개 기관·단체 대표 또는 실무자가 맡게 된다.

올가을 열릴 '이바구 난장'은 지역의 이야기꾼, 재담꾼, 만담꾼, 명강사 등을 한자리에 불러 모아 질펀한 이야기 판을 만드는 축제 마당이다.

한국전쟁 당시 주한미군 군수기지사령관이었던 위트컴 장군을 소재로 한 '전쟁과 사랑-위트컴 스토리'는 스토리협 분과 워크숍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아이템. 전쟁 속에 꽃 핀 인류애, 소외계층에 대한 사랑, 한미 우호 증진, 관광 활성화 등 다목적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