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스 부산세계대회를 앞두고 지역 호텔 및 유통업체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부산은행은 자체 연수원을 공식 개관에 앞서 라이온스 부산세계대회 참가자 숙소로 제공했다.

롯데호텔부산은 라이온스 세계대회의 본부호텔로서 자존심을 걸고 라이온(라인온스클럽 회원)들을 대상으로 식음료 할인 및 무료 쿠폰 혜택을 준비했다. 특별히 전 객실의 인터넷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파라다이스호텔부산은 국가별 라이온스 총재 당선자들의 지정호텔로서 나라별 연회 및 미팅 행사를 개최하고, 대회 기간 전 객실이 만실인 점을 고려해 각 부서 근무 인원을 늘리고 서비스를 강화했다. 호텔농심은 대회 기간  라이온을 안내하기 위해 부산 내 특급호텔들에 배치된 부산 컨벤션뷰로 측 직원들을 지원한다.

웨스틴조선호텔부산은 대회 기간 프랑스 대표단의 만찬 행사장에 한식과 양식이 섞인 퓨전 에피타이저를 선보인다. 힌두교 고객을 위해 할랄비프(힌두교 방식으로 도축한 소고기)와 각종 야채 메뉴를 제공하고, 신체·문화적 차이로 어려움을 겪는 라이온을 위해 장애인 전용 객실을 마련했다. 노보텔 앰배서더 부산은 기존에 제공하던 단품의 조식 메뉴를 유럽식 한식 미국식 등으로 다양화했다. 해운대센텀호텔 역시 대회 기간 터키와 인도 쪽 라이온을 위한 식당을 운영해 힌두교식 메뉴를 별도로 준비했다.

지난 15일 '라이온스 부산세계대회' 공식 후원업체로 지정된 신세계 센텀시티는 21일부터 26일까지 1만 원 이상을 구매한 라이온에게 기장 미역·다시마 세트 등의 부산 특산물을 증정(국내 라이온 대상)하고, 광안대교와 해운대 등 부산 상징물이 그려진 액세서리 속옷 등의 기념품을 증정(해외 라이온 대상)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부산은행은 라이온스 부산세계대회에 역대 최대 인원이 참가하면서 국내 회원뿐 아니라 해외에서 오는 라이온들이 묵을 숙소가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 오는 27일 개관하는 기장군 일광면 연수원을 참가자 숙소로 내놓았다.

부산은행 연수원을 이용할 참가자들은 대만 라이온스 관계자 100명이다. 이들은 21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부산은행 객실 50개를 사용하게 된다. 행사를 준비하는 부산은행 측은 이달 초부터 의전 준비에 각별한 신경을 쏟았다.

우선 연수원 숙박동에 각종 편의시설을 추가로 배치했다. 또 대만 라이온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식사 메뉴 선정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부산은행 성세환 행장은 "이들에게 한국과 부산에 대해 더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