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지성과 협업 시스템을 통한 '스토리텔링 집단 창작클럽'이 부산에서 곧 활동을 시작한다. (사)부산스토리텔링협의회와 국제신문, 동서대 스토리텔링연구소는 집단창작을 통해 경쟁력 있는 스토리를 발굴하는 '위(We) 스토리 프로젝트'를 마련, 오는 10일까지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이 사업은 인터넷의 집단창작 도구를 활용해 참가자들의 창조적 발상과 토론, 전문가들의 멘토링 과정을 거쳐 이야기를 빚어내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스토리텔링 창작 협업 과정이다.

참가자들에게는 체계적인 창작교육과 창작품에 대한 멘토링이 제공되고, 문화콘텐츠 및 문화원형, 저작권 분야의 특강이 실시된다. 강사는 서영조 부산스토리아카데미 원장(시나리오 전문작가)과 김학수 연구원(부산대 공대 영상정보협동과정 박사과정), 박선미 박사(동서대 강사·문화콘텐츠 전공), 허미진 부산대 문화콘텐츠개발원 실장 등이 맡는다.

교육과정은 4개월이고, 모집인원은 선착순 50명, 참가비(교재비 3만원)는 없다. 역량을 인정 받는 참가자는 수료 후 부산지역의 스토리텔링 콘텐츠 분야에서 활동할 기회도 가질 수 있다.

이 프로젝트를 총괄·진행하는 김학수(41) 연구원은 "영국의 수많은 스토리텔링 창작클럽이 오늘날 '해리 포터'를 만든 원천이 되었고, 미국 드라마의 철저한 분업 시스템이 경쟁력 있는 작품을 낳고 있듯이, '위 스토리' 프로그램은 부산형 이야기 발굴 및 창작에 역점을 두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다양한 참여자들의 경험과 식견이 더해지면 이야기가 발전할 수밖에 없다"면서 "참여자들의 진정성이 담보되면 '놀라운 작품'이 속속 탄생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사)부산스토리텔링협의회 이정은 간사는 "현재 다양한 분야의 참가자가 모여들고 있으며, 이들 중에는 신춘문예 당선자, 교육청 간부, 대학 문예창작과 학생, 작가 지망생 등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참가 신청은 (사)부산스토리텔링협의회 홈페이지(www.storybusan.com)의 팝업창(http://goo.gl/3hV4g)을 클릭하면 된다. 문의 (051)505-2030, 010-8497-4490.